fjrigjwwe9r1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추석 연휴 동안 우리는 스마트폰에 새 키보드를 얻었다. 애플은 iOS7을 업데이트하며 한글 키보드에 ‘천지인’ 자판을 더했다. 구글도 아주 오랜만에 키보드 앱을 업데이트하며 ‘단모음’ 자판 배열을 앞으로 꺼내 놓았다.
2바이트 언어인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는 늘 제조사들의 골칫거리이기도 하다. 이 세 언어를 묶어 CJK라고도 부르는데, 과거 윈도우 모바일이나 팜의 경우 이 세 언어를 위한 별도 입력기가 유료로 판매되기도 했다. 국내 제조사들은 자체적인 키보드 앱을 설치해 한글을 입력하도록 하는데, 그 사이 구글의 한글 키보드 앱도 꾸준히 업데이트해 왔다. iOS에선 애플이 처음으로 쿼티(QWERTY) 이외의 다른 자판을 넣었다. 한국 소비자들을 신경쓰고 있다는 이야기로 봐도 될까.
이번 iOS7에는 한글에 대한 지원이 크게 두 가지가 더해졌다. 하나는 키보드이고, 다른 하나는 사전이다. 쿼티만 있던 키보드 자판에 천지인이 들어갔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제조사들은 각자의 한글 입력기를 공개해, 이들 제품에선 세 가지 자판과 PC 키보드 배열의 쿼티 자판을 고를 수 있었다. 그 밖의 키보드 앱도 설치할 수 있었다. 하지만 iOS는 지금까지 쿼티 자판만 제공했다.
지금은 쿼티 자판에 익숙해졌지만 한때는 천지인 자판으로 입력하고 복사해 다른 입력창에 넣어주는 앱도 있었고, KT는 아예 자체 키보드를 넣은 문자메시지 앱을 내놓기도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