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구글 신형 모바일 OS 안드로이드 5.0(개발 코드명 젤리빈)은 이번 가을 발표와 동시에 동사가 판매하는 다수의 넥서스(Nexus) 라인 신제품에 대부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5월 15일 기사에서 밝혔다.
동 기사에 따르면 구글은 안드로이드의 전략을 전환해 동 OS의 신형 버전을 1개의 회사가 아닌 다수의 디바이스 제조사에게 조기에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SIM 락이 해제된 안드로이드 5.0이 탑재된 디바이스를 통신사가 아닌 직판 체제로 판매한다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관계자의 이야기를 인용해 최대 5개 재조사가 안드로이드 5.0을 조기에 제공받아서 넥서스 라인 리드 디바이스(새로운 기능을 테스트하기 위한 기종)를 생산한다고 알렸다. 그 중에는 다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포함된다고 한다.
관련 기사에 따르면 구글은 넥서스 디바이스를 통신사와 계약없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계획이며, 일부 소매점을 통해서 판매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구글은 이러한 디바이스를 감사제(미국의 경우 11월 네 번째 목요일)에 맞춰서 발매할 계획인 것으로 보도되었다.
안드로이드가 큰 성공을 거둔 것은 분명하지만, 안드로이드처럼 리눅스 기반 모바일 OS의 경우 기종마다 일관성이 결여된 ‘분열 현상’ 때문에 유저나 개발자의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구글의 직접 판매라는 전략으로 인해 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동 OS 최신 버전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번 전략은 다른 제조사가 독자적인 커스텀 빌드를 신속하게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게다가 새로운 전략에 의해 구글은 안드로이드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소비자에게 최신 버전 배포나 디바이스에 탑재되는 어플의 선택권은 각 휴대 통신사의 재량에 맡겨졌었기 때문이다. 또한 각 디바이스 제조사는 구글의 모토로라의 인수에 대해 염려하고 있지만, 구글의 새로운 전략은 이런 염려를 완화시킬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신형 버전을 조기 제공받는 것은 모토로라가 유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구글이 직판 체제로 안드로이드 5.0 디바이스를 발매하면 통신사의 항의를 받을 확률이 높다. 또한, 지금까지 휴대폰을 온라인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은 별로 활성화되지 않았으므로 구글의 판매 체제가 성공할지 미지수다. 그런데도 구글의 전략 전환은 흥미롭다. 애플 디바이스와 경쟁하는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의 약점을 해소하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금까지 구글과는 대조적으로 모바일 디바이스 생태계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행사해 왔다.
한편, 구글의 새로운 움직임이 삼성전자가 지지하고 있는 리눅스 기반 티젠(Tizen)이나, 미국 모질라의 부트투겟코(Boot to Gecko) 등 모바일 플랫폼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미지수. 적어도 어느 쪽의 프로젝트라도 이번 구글의 움직임에 자극을 받게 될 것이고, 개발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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