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소문만 무성하던 구글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구글은 4월25일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 드라이브’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선다르 피차이 구글 크롬과 앱스 수석 부사장은 구글 드라이브에 대해 “단순한 웹 저장공간을 넘어서 협업할 수 있는 도구로 드라이브를 개발했다”라고 설명했다.
겉보기에 구글 드라이브는 기존 구글 문서 서비스에 저장 공간이 추가된 형태다. 다양한 운영체제와 기기에서 구글 문서에 접속해 서로 편집할 수 있는 협업 기능이 구글 드라이브에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 여기에 구글 드라이브는 기존 구글 문서가 선보였던 광학 문자 인식(OCR) 기능도 추가해 클라우드 스토리지 내에서 검색 능력을 최적화했다.
광학 문자 인식은 스캔한 문서 속 문자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블로터닷넷’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신문기사를 사진으로 찍어서 드라이브에 올려놓았을 때, 해당 사진의 파일명과 폴더명이 아닌 사진 내 포함된 ‘블로터닷넷’이라는 단어를 통해 사진을 찾을 수 있다. 구글 드라이브는 PDF와 JPG, PNG, GIF 파일을 지원한다. 피차이 수석 부사장은 “아직 초기 기술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좋아져 그림과 사진을 원활하게 검색할 수 있게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구글 드라이브는 무료로 5GB의 용량을 제공한다. 경쟁 서비스인 드롭박스는 2GB, MS 스카이드라이브는 7GB, 애플 아이클라우드는 5GB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용량을 확장할 때 내는 추가 비용은 구글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100GB를 추가로 확장하려면 매년 약 59.88달러를 내면 된다. 같은 용량을 추가하려면 스카이드라이브에선 매년 50달러를, 드롭박스는 199달러를 내야 한다. 아이클라우드는 50GB까지만 제공하며, 이를 위해서는 매년 100달러를 추가로 내야 한다.
구글 드라이브는 저렴한 비용 외 방대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용량도 자랑한다. 구글은 추가 확장 공간으로 최대 16TB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역대 나온 클라우드 스토리지 용량 중 가장 큰 용량은 MS의 스카이드라이브로 최대 1TB까지 추가 확대할 수 있다. 드라이브를 추가로 확장할 경우 G메일 저장공간도 25GB가 추가된다.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된 콘텐츠는 구글 플러스나 G메일로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다. 지금은 구글 드라이브에 있는 사진을 구글플러스로 보내는 데 그치지만, 앞으로는 구글 드라이브에서 G메일로 파일을 바로 첨부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구글 드라이브 앱은 윈도우와 맥OS,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할 수 있다. 조만간 iOS용 앱도 나올 예정이다. 구글 문서 앱을 설치한 사용자라면 구글 플레이에서 앱을 판올림해 구글 드라이브를 만날 수 있다. 국내 사용자는 구글 드라이브를 이용하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한글 지원은 5월3일부터 시작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