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1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정말 삼성전자가 블랙베리 운영체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일까. 올 초 삼성전자의 리서치인모션(RIM) 인수설이 불거진 데 이어, 다시 한 번 삼성전자가 RIM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RIM이 준비하고 있는 블랙베리10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개발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운영하는 금융전문지 배런스는 3월16일(현지시간) BGC 파트너스의 콜린 길리스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블랙베리10 운영체제 라이선스와 관련해 RIM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길리스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 이후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진영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라며 “RIM이 삼성전자로부터 곧 투자를 받을 것이며, 중계자들을 통해 투자 액수가 15억달러 규모인 것으로 전해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가 RIM과 손을 잡는다면 구글-모토로라, 마이크로소프트-노키아에 이어 모바일 업계에 또 하나의 대형 연합군이 탄생하는 셈이다.
이와 같은 보도에 대해 IT 전문지 테크크런치는 지난 1월 불거진 삼성전자의 RIM 인수설과 비교해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단지 블랙베리10 운영체제를 얻기 위해서 RIM을 통째로 인수하기보다는 일부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을 선호할 것이라는 뜻이다.
테크크런치는 최근 경영진을 교체할 만큼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 RIM의 입장에서는 하드웨어단에서의 혁신이 필요하며, 삼성전자와 손을 잡는다면 정형화된 블랙베리 시리즈에 새로운 시도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RIM 주가는 삼성전자의 투자설이 보도된 직후 나스닥에서 장중 한 때 5%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독자 운영체제인 바다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올리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또 다른 옵션으로 블랙베리를 선택할 가능성도 충분히 남아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미 추락하고 있는 블랙베리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의 대안이 될 수 있을 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삼성전자는 RIM 인수설을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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