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1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스마트폰이 더 스마트해지고 셀룰러통신망이 빨라지고 있음에도 배터리수명은 여기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내가 사용해 본 아이폰 최신모델과 안드로이드폰 다수는 한번 충전으로 하루 지속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특히 기존보다 빠른 4G 통신망을 사용할 때는 배터리가 놀라운 속도로 바닥난다.
휴대전화 배터리수명을 평가하는 것도 복잡해졌다. 과거에는 “음성통화시간”이 가장 중요했지만, 오늘날 휴대전화는 음성통화와 웹 브라우징, 로컬 또는 원격 오디오/비디오 재생, 앱과 게임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따라서 배터리가 바닥나는 속도는 연결속도나 통신타워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등에 따라 다른 실정이다.
모토로라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소개한 4G폰 드로이드 레이저 맥스는 배터리수명에 대한 걱정을 없애기 위해 기존 모델인 드로이드 레이저의 거의 두 배, 애플 아이폰 4S의 두 배 이상인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1월 말 출시된 드로이드 레이저 맥스를 사용해 본 결과 이제까지 시험해 본 스마트폰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배터리성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음성통화와 비디오 반복재생, 웹과 앱의 많은 사용과 수백 통의 이메일 다운로드 등 다양한 용도를 섞어서 시험했을 때 레이저 맥스 배터리는 20시간 이상 지속되었다. 시뮬레이션으로 음성통화를 연속해서 했을 때도 배터리 지속시간은 20시간을 초과했다. 비디오 반복재생 지속시간은 14시간 이상이었다.
이에 비해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 4S 음성통화 지속시간은 8시간, 비디오 반복재생 지속시간은 10시간이다.
스마트폰을 자주 활용하기 때문에 배터리수명이 불만인 사용자나 그다지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충전 빈도수를 줄이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레이저 맥스는 적합한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한다.
기본가격이 200달러에서 시작하는 기존 레이저나 아이폰 4S와는 달리 레이저 맥스는 300달러이지만 일반 스마트폰 16기가 메모리의 두 배인 32기가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32기가 메모리 아이폰 가격은 299달러이며 배터리가 더 크지도 않다. 아이폰 4S와는 달리 레이저 맥스에는 더 저렴한 옵션이 없다.
크기와 중량을 살펴 보자면 배터리가 큰 레이저 맥스는 얇은 것으로 유명한 레이저보다 훨씬 두껍고 무겁지만 그래도 상당히 얇고 가벼운 편이다. 또한 “확장” 배터리를 장착한 기존 전화와는 달리 뒤에 튀어나온 부분이 없다.
최근 출시된 안드로이드폰 다수와 마찬가지로 레이저 맥스는 가로길이가 넓기 때문에 손이 작은 사람에게는 사용이 불편할 수 있다.
가장 인상 깊은 배터리성능시험은 음성통화 테스트였다. 내가 계속 대화를 하는 것처럼 시뮬레이션 하기 위해 나는 레이저 맥스를 유명연설을 반복 재생하는 랩탑 옆에다 놓았다. 그리고 녹음음성이 반복재생되는 모토로라 특별 테스트 번호로 전화를 걸어 상대편 대화를 시뮬레이션했다. 나는 모토로라의 제안을 무시하고 테스트 중 배터리수명을 깎아먹는 와이파이와 4G, 블루투스를 계속 켜놓았다. 사람들이 실제로 통화를 할 때 이런 기능을 끄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배터리는 20시간 11분 동안 지속되었다.
주지할 점은 배터리를 가장 많이 쓰는 화면이 통화시간 대부분 동안 꺼져 있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로 통화를 할 때도 전화를 귀에 갖다 대면 화면이 꺼진다.
다른 면에서 레이저 맥스는 현재 나와있는 안드로이드폰들과 유사하다. 다른 안드로이드폰과 마찬가지로 레이저 맥스의 장점은 넓은 스크린(4.3인치)과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에 한번 로그인으로 접속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안드로이드 제조사인 구글은 모토로라 인수를 진행 중이다.
일부 모토로라 폰과 마찬가지로 레이저 맥스는 랩탑과 유사한 랩독(250달러)과 함께 이용 가능하다. 랩독에 꽂혀있을 때는 파이어폭스를 돌릴 수 있다. 모토로라가 중시하는 기능이지만 아직까지 소비자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직접 사용해 본 결과 레이저 맥스가 믿을 만한 스마트폰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워싱턴 DC 부근에서 시험한 결과 전화를 놓친 적도 없으며 일반이나 스피커폰 모드에서 음성품질도 좋았다. 레이저 맥스가 이용하는 버라이즌 LTE 4G 네트워크는 1초에 13~14메가 다운로드 속도를 내며 일부 가정 인터넷보다 빠른 성능을 보였다.
소프트웨어는 빠르게 잘 돌아갔지만 다른 안드로이드폰에서와 마찬가지로 일부 앱이 갑자기 멈출 때가 종종 있었다. 레이저 맥스는 안드로이드 구형 버전인 진저브레드를 탑재하고 있지만 모토로라 측에 따르면 최신버전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질 것이라 한다.
후면에 장착된 8메가픽셀 카메라는 주변 환경 동영상을 찍을 때 훌륭한 기능을 보였지만 정지사진 품질은 일부 삼성 스마트폰이나 아이폰 4S에 비해 떨어졌다.
모토로라는 경쟁업체와 차별화를 위해 고유한 소프트웨어 몇몇을 제공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인 모토캐스트는 USB케이블을 통해서나 원격으로 PC 및 맥에 있는 음악이나 사진, 동영상과 문서를 동기화해준다. 내가 한 시험에서는 순조로운 기능을 보였다.
또 다른 소프트웨어인 스마트 액션은 “계기(트리거)” 활동이 발생하면 특정 활동이 일어나도록 설정하게 해주는 약간 괴짜스러운 기능이다. 나는 이어폰을 꽂으면 레이저 맥스가 노래 목록을 재생하도록 설정했다. 멋진 기능이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설정하는 것을 귀찮아할 가능성이 높다.
긴 배터리수명을 원하고 돈을 더 지불할 용의가 있는 사용자에게 모토로라 드로이드 레이저 맥스는 최적의 스마트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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