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옷갈아 입는 ＇컬러 캡＇도 눈길…NFC 기능 접목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이하 소니)의 ＇엑스페리아 U＇는 지난달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 쏟아진 쿼드코어폰들 사이에서 화려한 ＇사양＇ 없이도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여성 참관객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았던 이 제품을 현장에서 체험해봤다.
엑스페리아U는 대화면이 쏟아지는 요즘 대세를 거스르듯 3.5인치 스크린을 장착했다. 하지만 더 세련되고 독특한 외형 덕에 웬만한 4인치 이상의 폰들보다 더 눈길을 끌었다.
처음 제품을 손에 잡는 순간 너무 가벼운 무게가 인상적이었다. 두께는 12mm로 최신폰들에 비해 얇은 편은 아니었지만 110g의 초경량이라 휴대성이 떨어지진 않았다.
스크린 아래 터치 버튼들이 있는 투명한 바(bar)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투명한 것만으로도 독특하고 예뻐 호응을 자아냈다. 여기에 스크린에 따라 빛깔이 바뀌는 조명이 더해지는 게 이 제품의 감성 전략의 핵심이다.
노을 사진을 띄우면 이 투명한 부분의 조명도 주황빛으로, 파란 하늘을 띄우면 조명도 하늘빛으로 바뀌었다. 사진 뿐 아니라 음악을 들을때도 앨범 이미지의 색깔에 따라 조명 색깔이 바뀐다.
카멜레온처럼 스크린 빛깔따라 바뀌는 이 조명은 사진이나 동영상, 음악 감상시 ＇분위기＇를 더 해줬다.
이 제품은 하얀색과 검정색 두가지지만 하단 캡을 분홍색과 노란색으로 갈아끼울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하얀색 폰을 분홍이나 노랑캡으로 갈아끼우고 스크린에 따라 바뀌는 불빛을 즐기는 게 제맛일 듯 하다.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480x854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512MB 램, 5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엑스페리아U는 사양을 자랑할만한 제품은 아니다.
대신 음향 품질은 뛰어나다. 바뀌는 조명으로 분위기있게 고품질 음악 감상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니의 3D 서라운드 사운드 오디오 기술이 적용되고 취향대로 음향을 조절할 수 있는 ＇이퀄라이저＇ 등이 탑재됐다.
카메라는 500만 화소로 800만 화소 이상이 넘치는 최신폰들에 비해 낮은편. 하지만 소니 카메라 기술이 접목돼 스크린캡쳐 속도가 빠르고 HD 녹화, 2D 및 3D 파노라마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또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태그＇가 적용된다. 스마트태그는 기본 제공되는 4개의 태그를 자동차, 침실, 사무실, 거실 등에 두고 폰을 태그에 가까이 되면 설정해둔 앱이 바로 가동되는 기능이다.
예를 들면 자동차 모드를 설정해둔 태그를 자동차에 두고 차를 탈때 엑스페리아U를 가져다 대면 폰에 내비게이션이 바로 가동되는 식이다.
특정 기능을 위해 여러번의 터치와 복잡한 설정을 거치치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3.5인치 스크린에서 480x854의 비교적 낮은 해상도라 큰 화면에서 고해상도 영상을 감상하거나 폰을 오래 들여다 보기 위한 용도라면 적극추천하긴 힘들다.
하지만 카멜레온 같이 변신하는 독특한 기능으로 감성을 자극하고 고품질 음악 감상을 즐길 수 있으며 휴대성이 뛰어나다는 면에서 쿼드코어나 5인치 대화면 등 고사양으로 무장한 제품들 사이에서 차별력을 갖춘 제품이다.
한연희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니션즈 사장은 ＂소니 스마트폰은 멀리서도 확연하게 구분되는 차별적 디자인을 보여주는 유일한 제품＂이라며 ＂외형 뿐 아니라 내부 UI에서도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며 개성을 추구하는 고객이라면 엑스페리아 신제품 같은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스마트폰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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