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대만 휴대폰 제조업체인 HTC가 클라우드 끌어안기에 나섰다. 드롭박스와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애플 아이클라우드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HTC는 2월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 참석해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운영체제 위에서 돌아가는 HTC의 새로운 인터페이스 ‘센스4.0′을 탑재한 기기에서는 최대 25GB에 달하는 드롭박스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HTC가 드롭박스와의 제휴를 통해 센스3.5를 탑재한 기기에서 공급하겠다고 밝힌 5GB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용량보다 5배나 많다. HTC가 이번에 선보인 하이엔드 스마트폰인 ‘HTC원’을 비롯해 향후 발표되는 HTC 기기에는 드롭박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피터 초우 HTC 최고경영자는 “드롭박스와의 더욱 견고한 제휴를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HTC 원 제품군을 구입한 고객들은 최대 2년 동안 드롭박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드롭박스는 일반 이용자에게 2GB의 무료 저장공간을 제공한다. 50GB는 매달 9.99달러 사용료를 내야 쓸 수 있는 공간이다. HTC는 25GB에 달하는 용량을 통해 사용자들이 약 1만장에 이르는 고화질 사진을 저장할 수 있고, 음악과 영상파일을 공유할 수 있어 사용자들의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초우 최고경영자는 “드롭박스와의 제휴를 통해 기기간 좀 더 유기적인 클라우드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를 생각하고 있다”라며 “문서, 사진, 영상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차량과도 연동해서 공유할 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HTC와 드롭박스간 제휴는 모바일 제조업체가 어떻게 하면 클라우드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볼 수 있다. 모바일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갖춘 애플, MS, 구글이 각각 ‘아이클라우드’, ‘스카이드라이브’, ‘드라이브’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가운데, HTC는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전략 강화에 나섰다.
인개짓은 “HTC와 드롭박스의 제휴가 장기적이었으면 좋겠다”라며 “일회성 서비스가 아닌 양사가 계속 협력해 나가는 모습을 소비자들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