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신종균 사장 ＂스마트기기는 2배 목표＂… 신흥시장 보급형 공략
삼성전자가 올해 3억80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중 절반은 스마트 기기다. 삼성은 특히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하는 전자펜을 활용한 `노트＇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6일 저녁(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국내 기자를 상대로 개최한 간담회에서 ＂지난해 97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를 차지했고 총 휴대폰 판매량은 3억3000만대로 사상 최대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올해에는 3억80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삼성전자의 성장은 스마트 기기가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신 사장은 ＂올해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시장이 휴대폰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 등 스마트 모바일 디바이스 분야에서 지난해보다 2배 더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 기기 판매량은 2억대 가량 될 전망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올해 목표한 3억8000만대 판매량의 절반이다.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200만대 판매된 갤럭시 노트는 연말까지 10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화면 크기에 S펜을 탑재한 신규 갤럭시 노트를 선보여 노트 카테고리 시장 주도에 힘쓴다는 전략이다. 노트 카테고리는 S펜을 활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의미한다. 또, 올해 상반기 공개 예정인 `갤럭시S2＇의 후속작(가칭 갤럭시S3)을 포함해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과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을 겨냥한 보급형까지 다양한 스마트폰 라입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 사장은 삼성전자의 제품 콘셉트로 첨단 스마트폰에 특별한 아날로그적 감성을 부여한다는 의미의 `아주 특별한 삶(a life extraordinary)＇을 제시하기도 했다. 신 사장은 ＂스마트 기기는 TV, MP3, 카메라 등 최첨단 IT 기술이 융합되는 기술혁명 시대를 지나 책을 읽고 음악을 즐기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소통하는 감성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소비자들에게 이런 감성 경험을 통해 삶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제품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아날로그적 필기감을 제공하는 S펜이 탑재된 갤럭시노트의 성공을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했다. 신 사장은 ＂전자펜은 단호하게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전자펜을 응용한 새로운 기능을 개발해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최근 데이터 트래픽과 관련해 발생한 통신사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기술의 발전이 해결해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신 사장은 ＂2011년 데이터 트래픽이 음성 트래픽을 넘어서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사업자간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폭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기술 혁신을 통해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 조만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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