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작년 10월 말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2천만 명을 넘길 정도로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선택할 수 있는 기기의 종류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으로 한정되어 있어 아쉬운 부분이다.
아직도 일반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전체 사용자의 반수가 넘고 있으며, 이동통신사가 일반 휴대폰을 거의 출시하지 않다 보니 이들 또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스마트폰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어렵게 생각하는 이가 많다. 최근에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인 윈도우폰 7을 사용한 기기까지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면서 이들의 시름은 깊어져 간다.
이왕 스마트폰으로 갈아탄다면, 자신의 취향과 사용 목적에 맞는 기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 MS 윈도우폰 7 이들 모바일 운영체제는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 변신의 귀재, 구글 안드로이드 = 국내에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스마트폰 운영체제는 단연 안드로이드다. 이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구글은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무료로 공개해 놓아, 제조사라면 누구나 이를 사용해 기기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조사 입맛에 맞게 바꿀 수 있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얹은 스마트폰이라고 하더라도 제조사마다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지게 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본 구성은 홈 화면과 메인 메뉴로 나누어진다. 홈 화면은 안드로이드폰을 켜면 처음 만나게 되는 화면으로 보통 1~7개까지 쓸 수 있다. 설치한 앱의 바로가기, 위젯 등을 설치해 사용성을 높여준다.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는 홈 화면에 설치된 앱 바로가기를 하나로 묶어주는 기능이 적용된다. 이는 아이폰에서 제공하는 기능과 유사한 부분이다.
위젯은 앱에 따라 지원이 안 되는 경우가 있으며, 처음부터 위젯으로 나오는 앱도 있다. 홈 화면에 설치된 앱 바로가기나 위젯을 삭제한다고 해당 앱이 스마트폰에서 제거된 것은 아니다. 윈도우에서 바탕화면에 바로가기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안드로이드폰은 기본 사용자 인터페이스외에 이용자가 런처를 사용해 마음껏 바꿀 수 있다. 다양한 런처 관련 앱이 나와 있으며, 이를 통해 타 스마트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흉내 내거나 개성있는 모습으로 꾸밀 수 있다.
메인 메뉴는 안드로이드에 설치된 모든 앱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ABC 또는 가나다 순으로 정렬되게 되며, 순서를 옮길 수 없다. 위치를 바꾸는 건 홈 화면에서만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은 홈 화면과 메인 메뉴로 분리되어 있다 보니 처음 접할 경우 복잡하게 느끼게 된다. 하지만 사용자 입맛에 맞게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이것 저것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 딱이다. 여기에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제공되는 50만 개 이상의 앱은 스마트폰의 활용성을 보다 높여준다.
◇ 스마트폰 이보다 쉬운 순 없다, 애플의 iOS =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는 자사가 직접 만든 기기에만 사용하고 있어, 구글과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아이폰이 나오기 전만 하더라도 스마트폰은 일부 얼리어답터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아이폰 덕에 지금과 같은 대중화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기와 운영체제를 모두 만들다 보니 최적화가 잘 되어 있고 매우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같은 사후지원도 타사와 비교에 높은 수준이다. 게다가 iOS는 가장 쉬운 스마트폰 운영체제로 평가받고 있다.
iOS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안드로이드의 홈 화면에 해당되는 부분만 존재한다고 보면 된다. 모두 11페이지가 제공되며, 앱의 개수가 이를 초과하게 되면 보이지는 않지만, 검색을 통해 찾아 실행할 수 있다.
설치된 앱은 꾹 누리고 있으면 x 아이콘이 나오면서 제거할 수 있다. 이 상태에서 앱의 위치 이동도 된다. 안드로이드는 앱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설정‘에서 다소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런 점에서 iOS는 꽤 직관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안드로이드는 이동통신사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앱이 기본으로 설치된다. 그에 비해 iOS는 기본 앱만 설치되어 있어 보다 깔끔하다.
최신 버전이 5.x인데, 화면 상단 부분을 아래로 밀어 내리면, 모든 알림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는 안드로이드에 쓰이던 기능을 애플에서 벤치마크 한 것이다. 카메라 기능에서는 촬영 후 화면을 좌에서 우로 밀면 미리 보기를 할 수 있는데, 이는 윈도우폰의 기능과 흡사하다. 타 운영체제의 좋은 점은 서로서로 흡수하고 있는 셈이다.
iOS는 애플이 많은 부분을 통제하다 보니 문자 벨 지원, 통화 목록 개별 삭제 등 기본 기능이 부족한 부분이 많다. 또한 동영상 코덱 지원, 아이튠즈를 이용한 자료 전송 등 불편한 부분도 많다. 안드로이드처럼 자유롭지 않으며, 사용자 인터페이스 변경도 안 된다.
쉬운 사용법, 깔끔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높은 완성도 등 iOS는 매력적이다. 여기에 앱스토어에서 제공되는 60만 개의 방대하면서도 퀄리티 높은 여러 앱에 한번 발을 들여 놓으며,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떠날 수 없게 만든다.
◇ PC를 넘어 모바일까지 넘본다, MS 윈도우폰 7 = 윈도우 모바일은 과거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인 스마트폰 운영체제다. 하지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이 나오면서 경쟁력을 상실했다고 판단, 새롭게 윈도우 7을 만들게 된다.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 아이콘 위주의 타 스마트폰과는 차별화되는 메트로 UI를 사용하고 있다.
기본 화면 구성은 안드로이드와 유사한, ‘시작화면‘과 ‘앱 리스트’로 나뉜다. 윈도우폰을 켜면 처음 만나게 되는 시작화면은 타일이라고 부르는 큼직한 사각형으로 구성된다. 타 스마트폰이 좌우로 화면을 넘기는 구성임에 비해 윈도우폰은 상하다.
시작화면에는 앱부터 시작해 친구, 음악, 동영상, 사진 등 여러 요소를 추가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와 유사함에도 더 쉬워 보일 뿐만 아니라, 위젯은 없지만 추가할 수 있는 기본 항목은 더 다양하다. 그리고 큼직한 타일은 실시간으로 정보를 보여줘 사용자가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내용을 알 수 있어 편하다.
앱 리스트는 설치된 모든 앱을 볼 수 있으며, 설치된 앱을 꾹 누르고 있으면 시작화면에 추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거를 할 수 있다. 앱 리스트 또한 상하로 화면 이동을 한다.
윈도폰 7 운영체제에는 여러 앱의 기능을 묶어 놓은 허브라는 차별화된 기능이 있다. 타 스마트폰은 앱을 하나씩 밖에 쓸 수 없다. 허브는 이런 걸 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대표적인 피플 허브는 연락처이지만 SNS를 함께 쓸 수 있다. 앱의 유기적 연결로 기능이 확장 능력이 뛰어난 게 강점이다.
여기에 오피스의 완벽 지원도 매력적이다.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은 문서 제작을 위해 오피스를 많이 활용한다. 윈도우폰 7에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가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으며, 편집까지 할 수 있다. 스마트워크의 기본 도구로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윈도우폰 7은 안드로이드와 iOS의 중간 입장을 취하고 있다. 다양한 제조사에서 관련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간 하드웨어 규격에 맞춰야 한다. 그 때문인지 현재 출시된 제품의 제원이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버벅임 없이 부드럽게 돌아간다.
사용성 또한 아이폰에 비견할 정도로 쉽다. 윈도우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도전해볼 만하다. 다만 경쟁사보다 6만 개 정도밖에 되지 않는 앱 개수가 단점이다. 쓸만한 앱이 거의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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