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KT와 SK텔레콤이 아이폰4S을 출시, 가입자 확보에 나선가운데 직접 체험해 본 아이폰4S는 전작의 작은 실수들을 해결하며 보다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4S는 두 이동통신사를 통해 최소 40만대 이상이 예약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입자들은 예약 순서에 따라 현재 제품을 수령하고 있다.
직접 체험해본 아이폰4S는 전작과 외관 디자인이 거의 동일하지만, 내부 기능과 속도는 대폭 개선됐다.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14.4Mbps 속도를 지원하는 HSPA+ 모뎀에 힘입어 3G 망에서의 사파리 브라우저의 체감속도는 1.5배∼2배 가량은 빠르게 느껴졌다. 특히 왼쪽 하단 부위를 잡으면 수신율이 저하되는 `데스그립＇ 현상은 아이폰4S에서는 발견할 수 없었다.
카메라 역시 800만 화소로 향상됐는데, 전작의 500만 화소에 비해 체감상 화질 차이는 느끼기 힘들었지만 보다 편안하고 선명한 색감을 제공했다. 특히 전작 아이폰4에서는 실내에서 흰 배경의 사진을 찍을 경우 화면 가운데 푸른 빛이 나타나는 현상이 일부 있었지만, 아이폰4S에서는 완전히 해결된 모습이다. 진동은 보다 부드러운 느낌이었으며, 홈버튼 역시 보다 부드럽게 눌러지고 반응 속도도 빨랐다.
아이폰4S에서 가장 파괴력 있는 서비스는 아이클라우드(iCloud)다. 제품에 유심카드를 삽입한 뒤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입력하고 20분 정도를 기다렸다. 복잡한 설정 절차 없이 동기화 과정이 끝나니 음악과 동영상을 제외하고 아이폰4에서 사용하던 모든 앱과 내부의 설정, 암호는 물론 배경화면까지 사용하던 상태 그대로 재현됐다. 별도의 복잡한 설정 없이 사진들과 메시지, 연락처 등 각종 정보들은 스트리밍 형태로 아이클라우드에 자동으로 저장돼, 애플 기기 어디에서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애플과 KT, SK텔레콤의 가장 중요한 공략 대상이 기존 3GS 사용자인 만큼 이같은 편리성은 이용자들을 애플 생태계에 가두기 위한 중요한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일부 소프트웨어적인 버그들은 여전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지적된다. 배터리 성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웹서핑을 할 때 배터리 소모속도가 뚜렷이 증가했다. 하지만 발열은 적은 편이었다. 애플은 출시 당일인 지난 11일 배터리 문제 해결을 위한 iOS 5.0.1을 공개했지만 완벽한 해결은 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초반 버그들을 어떻게 잡느냐가 여러 논란을 잠재우고 베스트셀러로 안착하기 위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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