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SK텔레콤이 12월 1일부터 ＇휴대폰 가격 표시제＇를 실시한다. 그동안 너무 복잡한 가격구조 때문에 소비자들이 정확한 휴대폰 가격도 모른 채 휴대폰을 구매해야 했던 관행을 깨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30일 ＂앞으로 SK텔레콤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판매하는 모든 대리점·온라인·홈쇼핑에선 판매가격을 표시하고, 모든 고객에게 표시된 가격으로만 판매해야 한다＂고 했다. LG유플러스(U+)도 내년 1월 1일부터 가격표시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KT는 가격표시제와 비슷한 ＇페어 프라이스＇라는 독자적인 제도를 지난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휴대폰 가격 표시제＇는 말 그대로 휴대폰의 ＇진짜 가격＇을 붙여야 한다는 뜻이다. 예컨대 지금까지 판매점은 휴대폰 가격란에 ＇공짜폰＇이라고 써놨지만 실제론 24만원에 파는 경우가 많았다.
휴대폰 개통할 때는 한 푼도 안 내지만 이후 24개월간 매월 요금명세서에 단말기 금액 1만원씩 찍힌다. 이에 대해 항의하면 판매점에서는 ＂24개월 약정 할인을 선택하면 통신료를 매월 1만원씩 깎아주니까 결국 공짜인 셈＂이란 논리를 내세웠다.
하지만 앞으론 통신료 할인을 제외한 ＇진짜 휴대폰 가격＇을 표시해야 한다. 앞서 ＇공짜폰＇이라고 써놓았던 휴대폰은 가격란에 앞으론 ＇24만원＇이라고 써야 한다.
SK텔레콤측은 ＂휴대폰 자체 가격과 할인 혜택을 분리해 투명하게 가격을 공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