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 옵티머스LTE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 10월 10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통해 선보인 옵티머스LTE는 출시 14일 만에 3만대를 훌쩍 넘는 성과를 올린 것.
10월 현재까지 LTE 스마트폰 누적 판매 점유율은 삼성전자 갤럭시S2 LTE가 53%, LG전자 옵티머스LTE가 32%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두 제품간 출시일이 12일 정도 차이가 난다는 걸 감안하면 향후 1∼2위 다툼에 충분한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다.
특히 10월 3주차(17~24일) 판매 대수를 비교하면 갤럭시S2 LTE 43%, 옵티머스LTE 38%로 차이가 5%에 불과하다. 지난 주말에는 두 제품 모두 1만대를 상회하는 비슷한 판매 수치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자신감을 반영하듯 LG전자는 옵티머스LTE가 출시 5일 만에 10만대를 돌파해 자사 제품 중 최단 시간 내 최대 공급량을 달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LTE 스마트폰 시장이 이제 막 형성된 시점에서 LG전자가 이런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LTE 스마트폰 시장이 자리를 잡으면 경쟁 구도를 재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도 LTE 스마트폰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전자는 현 시점에서 출시된 LTE 스마트폰 모두 자사의 LTE 기술 표준을 이용하는 등 LTE 관련 특허 비율이 23%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LTE 특허 가치만 해도 79억 달러(한화 9조 4,800억원)에 이른다. 또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화질, 해상도를 높인 IPS True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는 것도 경쟁 제품과의 차별화는 물론 기술 경쟁력을 견인할 요소로 꼽힌다.
LTE 시장 선점을 놓고 경쟁 중인 삼성전자 갤럭시S2 LTE(왼쪽)와 LG전자 옵티머스LTE(오른쪽). 갤럭시 시리즈가 독주했던 3G 시장과 달리 LTE 시장에선 양자간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다.
한편 이동통신업계에선 LTE 가입자가 내년에는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내년 LTE 가입 목표를 500만 명, LG유플러스는 400만 명으로 잡아놓은 상태다. LTE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KT까지 가세할 경우 내년이면 LTE 1,000만 가입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역시 국내 LTE 가입자 수 증가 추이가 오는 2015년까지 227.2%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같은 기간 WCDMA 7.4%, CMDA2000 -29.2%, 와이맥스 6.2%와 비교하면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시장 선점을 위해 스마트폰 제조사간 초반 경쟁도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역시 옵티머스LTE의 시장 공략 가속화를 위해 일반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써볼 수 있는 체험 이벤트를 마련해 적극적인 타깃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초반 판매 상승세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계산이어서 뜨거운 LTE 시장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