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스마트폰이 커질 수 있는 최대 크기는 얼마일까. 기존엔 5인치가 스마트폰 최대 크기의 마지노선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LTE 시대’ 도래와 기술 발전으로 그 이상의 크기를 가진 스마트폰이 대세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최근 홍콩에서 열린 ‘갤럭시 넥서스’ 발표회장에서 “몇달 동안 갤럭시노트(5.3인치)를 사용하다 보니 갤럭시S 2(4.3인치)가 작게 느껴졌다”며 “갤럭시S 2를 처음 만들었을 때도 연구실에서는 너무 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너무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향후 출시될 스마트폰의 크기가 더 커질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옴니아2(3.5인치)를 선보인 이후 꾸준히 스마트폰의 화면크기를 키워왔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은 출시때 마다 꾸준히 화면 크기를 확대해왔고, 이르면 오는 11월 출시되는 갤럭시노트는 5.3인치에 이른다.
5인치를 넘으면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거나 여성들이 사용하기에 ‘너무 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1년여 전 출시된 세계 첫 5인치 스마트폰인 델의 ‘스트릭’이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것도 5인치가 ‘금단의 사이즈’로 꼽힌 이유기도 하다.
하지만 LTE 시대 도래와 함께 기술 발달이 이뤄지면서 5인치 이상 크기의 스마트폰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많아지고 있다. 우선 통신사들이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 LTE폰은 모두 동영상 시청에 적합하도록 4.5인치 이상으로 제작되고 있다. LTE폰의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실감하는데 가장 적합한 콘텐츠가 동영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LTE시대 스마트폰은 이전보다 화면 크기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또 조립 기술 발전은 화면이 커진 만큼 두께를 더 얇게 만들수 있게 했고, 배터리 경량화도 함께 실현되면서 휴대성도 높아져 과거와는 상황이 많이 바뀌고 있다.
스마트폰 크기가 커지면서 기존 화면 크기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나눠왔던 구분도 모호해지고 있다. 팬택은 올들어 5인치대 스마트폰 ‘베가 넘버5’를 출시했으며, 삼성전자는 이르면 오는 11월 LTE용 갤럭시노트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업계에선 5인치 이상 크기의 스마트폰을 ‘태블릿폰’으로 분류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엔 5인치 이상의 스마트폰은 성공할 수 없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통신환경이 바뀌고 제조사들의 하드웨어 스펙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큰 것이 좋은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인식도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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