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LTE 경쟁이 시작됐다. 아직 초반이고 전국 서비스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지만 기존 3G보다 5배 이상 빠른 다운로드 속도나 온갖 고성능 단말기를 만나볼 수 있다는 건 분명 매력적이다.
LG전자가 선보인 옵티머스LTE 역시 HD화질을 앞세운 고사양 프리미엄 스마트폰. 외신에 따르면 LG전자는 전 세계 LTE 특허 가운데 가장 많은 23%를 보유하고 있고 가치만 해도 79억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LG전자는 LTE 기술 표준에도 이를 가장 많이 반영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런 기술을 담은 회심작이 바로 옵티머스LTE다. 살만할까? 직접 써봤다.
.jpg)
■ 인상적인 속도 ‘자연스러운 3G 모드 변환’
가장 인상적인 건 역시 속도다. 사실 LTE 서비스의 본질은 빠른 속도다. 옵티머스LTE를 이용해 800MB짜리 동영상 파일을 내려 받아 봤다. 약 1분 50초 정도가 걸린다. 3G 시절에는 생각하기도 어려운 속도다. 같은 용량을 3G로 내려 받으려면 최대 속도를 기준으로 짐작해봐도 최소 8분은 걸린다.
비결이 뭘까? 앞서 설명한 것처럼 LTE 특허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LG전자는 기지국과 단말기 간 4G 신호 송수신을 원활하게 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단말기와 기지국 사이의 상향 링크, 기지국과 단말기 사이에 이뤄지는 하향링크 특허가 그것이다. 옵티머스LTE가 안정적인 4G 신호 송수신을 내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물론 LTE는 아직 치명적인 약점도 갖고 있다. LTE 전국망이 구축되기 전까지는 LTE와 기존 3G를 번갈아 써야 하는 것이다. LTE망을 쓸 수 없는 곳에선 스마트폰이 알아서 3G망을 찾아 연결해주고 LTE망이 잡히면 LTE로 원활하게 연결해줄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시중에 나온 LTE 스마트폰은 모조리 멀티모드라는 기술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이 기술을 처음 개발해 기술 표준으로 채택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실제로 기술 표준을 적용한 옵티머스LTE의 멀티모드 전환 능력은 어느 정도일까? 서울 시내 5개 지역에서 LTE 멀티모드 전환 능력을 가려봤다. LTE가 잡히는 곳에선 여지없이 알아서 안정된 데이터 통신을 보장한다. 실제로 버스와 지하철에서 HD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감상해보니 󰡐손안의 영화관󰡑으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속도도 빠르고 4G→3G 혹은 3G→4G간 전환이 무척 부드럽다. 속도 역시 5초 내외로 빠른 수준을 유지한다.
■ 재생 못할 코덱이 없다
빠른 속도는 대용량 파일, 풀HD 동영상 콘텐츠 같은 파일을 불편 없이 즐길 길을 터 준다. 문제는 파일을 받은 다음에도 발생한다. HD 동영상을 보려면 코덱이 필요하다. 기껏 받은 동영상을 재생했더니 “재생할 수 없는 영상”이라는 메시지가 뜬다면 얼마나 허무하겠나. 다중 코덱 지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탈출구다.
인터넷에서 DivX H.264 코덱을 이용해 만들어진 720p 화질의 동영상을 옵티머스 LTE에 담아서 재생해보니 끊김 없이 부드럽게 감상이 가능했다. 이 정도라면 굳이 PMP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보인다. 인터넷 강의나 디지털 캠코더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표준 HD 동영상도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했다. 참고로 LG전자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중인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코덱을 이용할 있다고.
현재까지 선보인 LTE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은 해상도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듀얼코어 1.5G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IPS True(트루) HD LCD,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등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기 때문. 스마트폰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나 IT 유행에 민감한 얼리어답터가 봐도 탐나는 사양은 분명하다.
직접 살펴본 옵티머스 LTE는 확실히 디스플레이가 기존 스마트폰보다 더 밝고 깨끗하다. 단순히 눈으로 보이는 ＇느낌＇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 더 밝고 깨끗한 것이 사실이다. LG전자에 따르면 옵티머스 LTE에 적용된 IPS True HD LCD의 밝기는 500니트(밝기 단위)로 일반적인 스마트폰에 쓰이는 LCD보다 1.5배 가량 밝다.
해상도와 PPI(인치당 픽셀 수)도 마찬가지다. 기존 스마트폰에 쓰이던 해상도는 800×480이 대부분으로 콘텐츠가 HD급이어도 디스플레이가 제대로 뒷받침을 해주지 못했던 것이 사실. 옵티머스 LTE는 1,280×720 해상도를 지원해 콘텐츠와 디스플레이가 제대로 HD를 지원한다. 그만큼 또렷하고 깨끗한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더 많은 정보량을 감상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옵티머스 LTE로 HD 동영상을 감상하면 기존과 다른 느낌의 멀티미디어를 제공했다. 과장을 조금 보태면 아날로그 방송에서 HD 방송을 본 느낌 정도? 유튜브가 제공되는 HD 동영상도 옵티머스 LTE에서 감상하면 디스플레이의 성능을 콘텐츠가 활용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 제품의 매력적인 마지막 요인은 스마트폰으로 직접 HD 동영상을 찍기도 편하다는 것이다. 기존 스마트폰 디카의 경우 동영상을 찍을 때 줌 기능이 없었다.
그 탓에 이른바 ‘발줌’을 직접 팔면서 이리저리 소비자가 뛰어다녀야 했다. 옵티머스LTE는 디지털 줌 기능을 지원한다. 앉은자리에서 발품 필요 없이 곧바로 동영상을 담을 수 있다. LG전자는 옵티머스LTE의 카메라 기능 전환 시간을 0.95초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속도는 어느 정도일까? 재보니 1초가 나온다. 현재 나온 스마트폰 중에선 가장 빠른 축에 속한다.
실제로 디지털 카메라 성능이 무척 인상적이다. 메인 메뉴에서 디지털 카메라 모드로 진입하는 속도도 인상적이지만 AF(오토포커스) 속도가 이제까지 써본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빨랐다. 무엇보다 접사 성능이 마음에 든다. 크기가 작은 피사체를 촬영할 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옵티머스 LTE는 SK텔레콤용과 LG유플러스용이 조금 다르다. 버튼 모양과 디자인이 살짝 다른 것으로 언뜻 보면 큰 차이는 아니다.
옵티머스 LTE는 잘 만들어진 스마트폰이다. 제품 자체의 경쟁력도 높고 무엇보다 질 좋은 디스플레이가 최대 매력이다. 시장에서 LG전자 스마트폰의 위치를 바꿀 수 있는 히든카드로 충분해 보인다. 직접 제품을 사용해보면서 옵티머스 LTE의 성능을 느껴보기에 충분한 기회였다.
|
.jpg&imageName=1_1_21303s_gui[0]_Copy_Copy(1).jpg', 'FullImgWin', 'width=300, height=250,scrollbars=yes,top=0,left=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