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SK텔레콤이 LTE 스마트폰 요금제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4세대 이동통신 시대가 열렸다. 잘 알려진 것처럼 LTE의 가장 큰 특징은 ‘속도’다. 다운로드 75Mbps, 업로드 37.5Mbps로 1.4GB 용량의 고화질 동영상을 모두 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2분 36에 불과하다. 기존 3G와 비교해 5배 이상, 와이브로와도 2배 더 빠른 속도다.
단순히 업로드·다운로드 속도만 빠른 것이 아니다. 레이턴시(latency)라 부르는 지연시간이 재빨라 온라인 게임이나 위치기반 서비스(LBS)에서 제대로 효과를 맛볼 수 있다. 예컨대 온라인 게임을 즐길 때 3G는 1:1이나 제한적인 그래픽만 표현할 수 있었다면 LTE는 고화질 3D 그래픽은 물론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기는 멀티플레이도 제공된다.
다운로드, 업로드, 지연시간 등 전반적인 네트워크 성능이 높은 LTE는 예전과 전혀 다른 서비스가 가능하다. 초고속인터넷에서 즐길 수 있었던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은 물론 모바일이 아닌 PC 화경의 풀브라우징, 앞서 언급했던 멀티플레이 온라인 게임 등이 대표적이다.
■ 미디어 콘텐츠 재생↑ 디스플레이 역할 더욱 중요해져
재미있는 사실은 이들 서비스의 핵심이 미디어 콘텐츠라는 것. 눈으로 보고 즐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말이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중요하게 부각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LTE를 서비스한 북유럽 이동통신사 텔리아소네라에 따르면 LTE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미디어 콘텐츠 사용률이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항목별로 살피면 온라인TV 23%, 음악 서비스 28%, 웹서핑 46%, 온라인 게임 12%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LTE에 걸맞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첫 번째 해상도, 두 번째 PPI(인치당 픽셀 수), 세 번째 밝기, 네 번째 전력소비량이다.
해상도와 PPI가 높아야 LTE에 걸맞은 미디어 콘텐츠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이동통신망이 HD급 화질을 지원하는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스마트폰 특성상 들고 다니며 사용할 일이 많으므로 디스플레이가 밝아야 야외에서도 또렷하게 동영상 감상이 가능하다.
현재 LTE가 접목된 스마트폰은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통신용 모뎀인 베이스밴드 칩셋을 동시에 쓰는 투칩 구조다. 3G 스마트폰보다 전력소비량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디스플레이 전력소비량이 낮아야 그만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난다.
이런 조건에 가장 알맞게 접근해 있는 디스플레이로 대표적인 것이 IPS-True(트루) HD다. HD급 1,280×720 해상도와 500니트(칸델라와 같은 밝기 단위) 밝기, 329PPI(인치당 픽셀 수)를 지원해 현재까지 알려진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밝고 높은 선명도를 가지고 있다.
해상도는 말할 것도 없고 329PPI는 일반 LCD나 AMOLED와 비교해도 30% 이상 높은 수치이며 출시됐거나 준비중인 제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다.
■ 화질·전력소비량 등 가장 높은 스펙 가지고 있어
IPS-true HD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IPS-true HD는 아니지만 IPS를 채용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애플을 비롯해 모토로라모빌리티와 후지쯔도시바모바일, HTC 등 전 세계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IPS를 적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IPS-True HD를 적용한 스마트폰은 아직까지 LG전자 ‘옵티머스 LTE’가 유일하다.
전력소비량은 어떨까? 미국 제품안전시험 및 인증기관인 인터텍이 IPS-True HD와 AMOLED를 비교한 결과, IPS-True HD 624mW(밀리와트)를 나타낸 반면 AMOLED는 1,130mW로 506mW 더 높았다. 같은 사양의 본체를 가지고 있다면 IPS-true HD가 더 오랫동안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IPS-true HD는 색정확도에서 IPS-True HD가 0.012를 나타내 0.037을 기록한 AMOLED와 보다 3배 가량 정확했다. 밝기도 IPS-True HD가 600니트, AMOLED는 300니트였다.
업계 전문가는 “색정확도나 전력소비량은 수치상으로 IPS-True HD가 우수해도 소비자가 언뜻 봤을 때 AMOLED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며 “하지만 해상도와 PPI, 전력소비량은 일반인 눈으로도 확연히 차이가 나는 부분이므로 IPS-True HD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IPS-True HD를 탑재한 옵티머스 LTE는 듀얼코어 1.5GHz 클록의 AP를 통해 상용화된 제품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낼 수 있고 1,830mAh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사용시간을 극대화했다. 800만 화소 디지털 카메라,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가 탑재되어 있으며 10월 초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