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내달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는 애플 5세대 아이폰 디스플레이로 삼성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가 아닌 LG의 IPS(In Plain Switching) 방식 LCD 탑재가 유력해 보인다.
또 삼성과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은 일본 샤프 LCD 라인에 투자하며 모바일기기용 디스플레이 조달 창구를 다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의 애플 납품 비중이 상당히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디스플레이 업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 5세대 아이폰에 IPS 방식 LCD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IPS 방식 LCD 탑재가 유력한 것은 우선 AMOLED 생산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이다시피 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애플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S2`에 공급물량을 맞추기도 어려울 정도로 AMOLED 생산량이 모자라는 상황이다.
또 지난 4세대 아이폰 디스플레이 공급업체였던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모바일용 AMOLED 생산 투자를 중단하고, 대형 TV용 AMOLED 사업에만 집중한다고 밝혀 사실상 애플에 AMOLED 패널을 납품할 업체가 없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애플이 4세대 아이폰에 해상도(PPI Pixcel Per Inch)가 높은 IPS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던 것처럼, 5세대 아이폰에도 PPI를 높인 IPS LCD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 CEO 스티브 잡스는 4세대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IPS LCD를 `레티나(망막) 디스플레이＇라고 부르면서 극찬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발표 전까지 제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애플 특성상 어떤 디스플레이가 탑재될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현재 상황에서 AMOLED 탑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아이폰 주요 공급업체로 알려진 LGD가 AMOLED 투자를 중단한다고 밝힌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5세대 아이폰 뿐 아니라 차세대 아이패드용 디스플레이 공급업체를 기존보다 더 다양하게 가져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로이터통신은 애플이 아이폰ㆍ아이패드용 LCD패널을 확보하기 위해 샤프에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애플이 지난해 도시바 LCD패널 생산라인에 12억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이번 샤프 투자를 통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로부터 디스플레이 조달 비중을 줄여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이 현재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서 특허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거리를 두고, 새로운 우군을 확보하기 위해 샤프 투자를 결정한 것이란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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