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4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네이트 해킹과 관련해 백신업체인 이스트소프트를 해킹경유지로 지목, 압수수색 했다. 특히 경유지가 된 서버는 1500만명의 사용자를 둔 알툴즈 프로그램 업데이트 서버여서 또 다른 피해가 예상된다.
이날 경찰청에 따르면 SK컴즈 직원 PC의 조사과정에서 일부PC가 알툴즈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면서 악성코드를 다운받아 좀비PC가 됐다. 현재 경찰청은 이스트소프트의 알툴즈 프로그램 업데이트 서버를 압수해 분석중이며 어떤 경로로 서버가 악용됐고, SK컴즈만을 타깃으로 한 공격인지 다른 기업 혹은 개인들에게도 악성코드가 전파됐는지 등에 대해 집중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스트소프트 측은 ＂이스트소프트 서버와 네이트 공격의 연관성 여부는 아직 확인 중＂이라며 ＂며칠 전 알툴즈 공개용 제품의 업데이트 프로그램에 취약점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패치를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찰청 관계자는＂다른 기업에 악성코드가 전파됐는지 여부는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SK컴즈의 좀비PC가 알툴즈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은 명백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알약, 알집 등 제품 자체의 결함이라고는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향후 경찰 수사 결과, 알툴즈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통한 악성코드 유포가 SK컴즈 뿐 아니라 다른 기업이나 개인으로까지 확대됐을 경우 파장은 상당할 전망이다.
이스트소프트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재 알툴즈 사용자는 2500만명에 이른다. 하지만 이번에 알약에서는 취약점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알약을 제외한 압축프로그램 알집과 이미지 뷰어인 알씨 등 문제 가능성이 있는 알툴즈 이용자는 1500만명으로 추정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에 이스트소프트가 패치를 발표하기 이전에 이 같은 수법으로 감염된 PC는 이미 좀비PC가 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SK컴즈 내부 직원 악성코드 감염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국내 모든 이용자들까지 위협이 확산될 경우엔 최대 규모의 좀비PC가 양산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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