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결국 터질 게 터졌다.＂
데이터 폭증으로 전국적인 규모의 이동통신 네트워크가 불통되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되면서 LG유플러스 뿐만 아니라 통신업계 전체가 초 긴장상태다. LG유플러스에서 먼저 터졌을 뿐, 데이터 트래픽 과부화에 따른 `통신재앙＇은 이제 SK텔레콤이나 KT에도 닥칠 수 있는 현실적 문제가 된 것이다.
통신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더욱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도입되면서 오래전부터 트래픽 과부화에 따른 데이터 폭발을 우려해 왔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이 정체기에 직면한 통신업체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임에는 틀림없지만, 자칫 `트래픽 폭발＇이라는 부메랑을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스마트폰 가입자 급증...부메랑 맞은 LGU+ = LG유플러스는 이번 통신장애 원인을 데이터 트래픽이 특정 서버에 집중된 데서 찾고 있다. 평상시의 5배에 달하는 데이터가 특정 서버에 순간적으로 몰리면서, 전국적으로 데이터 통신망을 마비시켰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규모의 트래픽이 몰리면서, 데이터서비스를 지원하는 라우터나 교환망에 치명적인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의 통신장애가 최근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와 큰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LG유플러스의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비약적인 증가를 기록했다. 2분기 IR 자료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3개월동안 95만명이나 증가했다. 6월말 기준으로 210만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올 연말에는 400만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정된 네트워크 설비에 이처럼 단기간에 스마트폰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데이터 트래픽에 과부화가 걸렸을 것이란 분석이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정상화와 함께 피해고객에 대한 보상책을 마련중이다. 이용약관에 따르면 이용자가 3시간 이상의 통화 및 접속장해에 노출될 경우, 피해정도에 따라 이를 보상받도록 명문화되어 있다.
◇트래픽 과부화, 통신대란 현실화되나=지난 2009년 11월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현재 1500만을 넘어섰다. 올 연말에는 2500만을 넘어서,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문제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이처럼 단기간에 확산되면서 데이터 트래픽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데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2010년 1월 데이터 사용량(147TB)에 비해 올해 6월 데이터 사용량은 50배 가량 폭증했다. KT도 지난 2010년 1월대비해 15배 이상 폭증하면서 데이터 폭증이 현실화되고 있다. 통신업계에서는 지난 2009년 대비 데이터 트래픽이 업체별로 평균 30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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