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지난 국내에도 7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LTE 이동통신이 시작됐다. LTE는 이제까지 상용화된 2G·3G보다 더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망이다. 10MHz 단방향 기준으로 다운로드 75Mbps, 업로드 37.5Mbps를 지원해 3G(HSUPA 기준) 보다 다운로드 5배, 업로드는 7배 가량 더 빠르다.
LTE는 무선 모뎀 형태로 제공되다가 가을에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과 같은 국내 업체뿐 아니라 HTC, 모토로라 등도 관련 제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LTE는 음성이 아닌 데이터 전용이다. 음성은 기존 3G를 이용하고 데이터 통신만 LTE를 이용한다는 뜻. 전화를 걸때는 3G, 인터넷 웹서핑은 LTE를 이용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 3G망은 SKT, LTE는 LGU+가 유리
소비자 입장에서는 잘 모르는 부분이 바로 이동통신사업자에 따른 LTE 차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3G 이동통신망 방식 자체가 다르다. SK텔레콤은 WCDMA(유럽식, 비동기식)를 쓰고 LG유플러스의 경우 CDMA(미국식, 동기식)라 서로 호환이 되지 않는다.
현재 LTE는 서울과 광주, 부산 일부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가을에 나올 LTE 스마트폰도 이동통신사에 따라 성능이 달라진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면 방금 언급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3G 이동통신망을 떠올리면 된다. SK텔레콤의 WCDMA는 글로벌 로밍이 자유롭고 3G HSPA+(다운로드 21Mbps, 업로드 5.76Mbps) 규격까지 지원된다.
반면 LG유플러스 CDMA는 지원 국가가 제한적이라 글로벌 로밍에 한계에 있고 가장 최신 규격인 리비전B라도 다운로드 9.3Mbps, 업로드 5.3Mbps에 불과하다.
현실적으로 올해 출시될 LTE 스마트폰이라고 하더라도 각 이동통신사가 지원하는 서비스 커버리지에 한계가 있어 당분간 기존 3G 이동통신망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이것이 같은 LTE 스마트폰을 쓰더라도 성능이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LTE 서비스 지역이 아닐 경우에는 SK텔레콤 LTE 스마트폰이 LG유플러스보다 더 빠르다. 물론 같은 LTE 서비스 지역이라면 차이가 없겠지만. 또한 LG유플러스의 경우 LTE가 WCDMA의 발전형태라 호환이 가능하므로 CDMA에서 불편했던 글로벌 로밍을 문제를 해소시킬 수 있다.
■ LTE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량 높아
LTE 서비스의 한계로 인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내놓을 스마트폰도 당연히 이런 특성을 고스란히 가져간다. 예컨대 삼성전자 갤럭시SⅡ LTE(가칭)이 동시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됐다고 가정하면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같은 동영상을 감상하더라도 SK텔레콤이 더 빠를 수 있다. 이는 곧 소비자의 서비스 품질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LG유플러스의 LTE 스마트폰은 ＇CDMA+LTE＇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방식의 경우 ＇WCDMA+LTE＇보다 전력소비량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LG유플러스와 마찬가지로 ＇CDMA+LTE＇ 이동통신망을 가지고 있는 미국 버라이즌와이어리스에서 올해 3월에 LTE 스마트폰을 내놨을 때도 소비자들이 같은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골드어소시에이츠의 잭 골드 애널리스트는 ＂LTE가 배터리를 얼마나 소모하는지 분명하지 않다.＂며 ＂LTE 칩셋은 기존 칩셋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2G에서 3G로 업그레이드할 때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IT미디어 아난드테크의 LTE 스마트폰(HTC 썬더볼트) 배터리 테스트에서도 순수하게 LTE를 작동시켰을 때 웹브라우징만 해도 2.8시간만에 전원이 모두 소모됐다.(관련 테스트 기사 링크 클릭) 같은 제품으로 LTE가 아닌 3G로 작동시켰을 경우 3.6시간으로 순수하게 LTE만 이용한 것보다 더 오래 갔다.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LTE 단일망을 구축해야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SK텔레콤도 현재 반쪽짜리 LTE라고 불리고 있는 5MHz 단방향을 양방향 20MHz로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론적으로 LTE 사양은 단방향 10MHz를 지원하는 LG유플러스가 더 낫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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