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KT (38,850원 650 1.7%) 말만 믿고 휴대폰을 바꾼 KT 2세대(2G) 가입자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KT가 향후 지원책을 늘려도 소급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낙동강 오리알＇ 신세는 면했지만 초기에 전환한 가입자는 지원 단말기 종류 등에서 피해가 불가피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KT 개인휴대통신(PCS) 사업(2G 서비스) 폐지에 대해 유보 결정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말 KT가 2G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선언한 뒤 쓰던 번호를 버리고 휴대폰을 바꾼 62만명이 당황하고 있다. 6월23일 기준 KT 2G 가입자는 48만명으로 종료 선언 당시 110만명보다 62만명 줄었다.
우선 이들은 쓰던 번호를 다른 사용자보다 먼저 버렸다. 일부 사용자는 한시적 번호이동 제도를 이용해 기존 번호를 유지한 채 휴대폰을 바꿨지만 대다수의 사용자는 3년 뒤에는 번호가 바뀐다는 설명을 듣고 010번호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되는 단말기 선택권에서 손해를 본 사용자도 상당수다. 전환 초기에는 지원하는 스마트폰 제한적이었으나 6월부터 지원하는 단말기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예컨대 전환 초기 지원하는 아이폰은 3GS 모델이었으나 최근에는 아이폰4는 물론 갤럭시S2까지 지원한다. 특히 아이폰4 블랙 모델은 26만4000원이나 깎아주고 있다. KT 관계자는 ＂이미 단말기를 교체한 사용자는 새로운 단말기로 교체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KT가 향후 가입자 전환을 늘리기 위해 혜택을 늘려도 이미 전환한 가입자에게 소급 적용키로 한 것은 다행인 셈이다.
현재 KT는 자사 전환 가입자에게 △약정보조금과 잔여할부금 면제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 무료 교체 △가입비 면제 △2년간 매달 6600원(부가가치세 포함) 요금할인 △단말기 교체비용 지원 등 1인당 46만~105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타사 전환 가입자에게는 △가입비 3만3000원 환불 △단말기 보상 3만원 △교통비 1만원 등 총 7만3000원을 보상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영진 방송통신위원회 통신경쟁정책과장은 ＂KT가 사업폐지 관련 최종 승인을 받으면 이용자 보호조치 내용을 토대로 3월28일 이후 전환한 가입자에게 소급적용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홍보를 강화하고 요금할인, 최신형 휴대폰 무료 지급 등 현재 시행중인 가입자 전환 프로그램을 적극 가동해 조속한 시일내 남아있는 2G 가입자를 최소화하고 2G서비스 종료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7월 방통위에 승인신청을 다시 할 것＂이라며 ＂서비스 종료시점은 가급적 빠른 시일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