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2,000만대 보급을 예상하고 있다. 3월 이후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7월부터 시작되는 4세대 이동통신망 LTE가 본격화되면 스마트폰 가입자는 지금보다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했다.
작년과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많은 것이 달라졌지만 단말기, 그러니까 스마트폰 모델이 크게 다양해진 점이 눈에 띈다. 또한 특정 이동통신사가 아니더라도 구입할 수 있는 단말기도 늘어났다. 예컨대 작년에 선보인 삼성전자 갤럭시S의 경우 출시 초기에는 SK텔레콤에만 공급됐지만 후속작인 갤럭시SⅡ는 KT와 LG유플러스에서도 동시에 구입이 가능해졌다.
갤럭시SⅡ뿐만이 아니다. 아이폰4도 처음에는 KT, 이후에 SK텔레콤도 공급을 시작했고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카이 베가 레이서도 모든 이동통신사에서 구입할 수 있다.
■ 소니에릭슨, 림 등은 SKT에서만 구입 가능
이동통신사의 입김이 예전만 못하다지만 아직도 이동통신사 전략폰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시중에 출시된 것도 있고 나올 제품도 수두룩하다. 판매중인 모델부터 살피면 SK텔레콤은 옵티머스 2X와 엑스페리아 아크, 블랙베리 9780, 센세이션, 윈 등이 대표적이다. 이후에는 옵티머스 3D와 엑스페리아 플레이 등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옵티머스 3D는 국내 최초로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으로 1GHz 듀얼코어, 500만 화소 디지털 카메라 등을 탑재한 전략폰이다. 엑스페리아 플레이는 일명 ‘PSP폰’이라 불리며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인 PSP 게임을 즐길 수 있고 게임 컨트롤러가 별도로 내장되어 있다.
KT는 아이폰3GS와 아이폰4를 가장 먼저 도입했으나 아이폰4를 SK텔레콤으로도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전략폰 찾기가 쉽지 않은 상태다. HTC가 내달 와이브로를 내장한 국내 첫 스마트폰 ‘이보 4G+’를 선보인다는 점이 위안꺼리. KT테크가 출시한 1.5GHz 듀얼코어 스마트폰 ‘야누스’도 든든한 우군이다.
다만 KT 입장에서는 그 동안 SK텔레콤에만 제품을 내던 모토로라와 HTC가 적극적으로 최신 모델을 밀어주고 있고 델, 노키아 등도 힘을 보태고 있어 예전보다 단말기 경쟁력이 크게 높아진 상태다.
SK텔레콤과 KT와 달리 WCDMA망이 없는 LG유플러스는 단말기 경쟁력이 가장 떨어진다. 갤럭시SⅡ, 베가 레이서와 같은 고성능 스마트폰을 다른 이동통신사와 같은 시기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희소식일 정도. 하지만 꾸준히 LG전자 전략폰이 출시되어 있고 지금도 ‘옵티머스 빅’은 LG유플러스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 이통사 전략폰 개념 흐릿, 내년에는 제조사별로 구입 가능
LG유플러스는 7월부터 시작될 LTE 서비스에서 승부를 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교환기, 기지국, 광중계기, 광전송장비 등에 올해 8,500억원, 내년 4,000억원 등 총 1조 2,500억원을 투자하며, 2011년에는 LTE 투자 8,500억원을 비롯해 총 1조 7,000억원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 투자를 집행한다.
단말기도 기존 LG유플러스 CDMA망과 LTE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멀티밴드 제품이 올 하반기부터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멀티밴드 스마트폰은 3G, CDMA는 물론 LTE까지 아우를 수 있어 이동통신사간 단말기 격차를 줄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일부 모델을 제외하면 내년에는 이동통시사간 전략 스마트폰에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특히 LTE의 경우 망 안정성과 커버리지, 그리고 통신요금으로 이동통신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1~2년 전 스마트폰 라인업처럼 특정 이동통신사에 전략폰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
또한 단말기 제조사가 직접 휴대폰을 판매할 수 있는 ‘블랙리스트’ 제도가 활성화되면 이동통신사 전략폰보다 제조사 차원의 전략폰이 시장에서 더 큰 탄력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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