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끊임없이 혁신을 주도하던 애플도 기운이 다한 걸까요. 경쟁 기업들을 ＇표절꾼(copycat)＇으로 몰아세우던 애플이 되려 표절꾼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 6일(현지시각) 아이폰·아이패드 등 스마트기기 운영체제(iOS)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아이클라우드(iCloud)＇ 등을 발표했습니다. 음악·사진·문서 등 다양한 파일을 인터넷에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아이클라우드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iOS는 언론과 인터넷으로부터 ＇표절＇이란 평을 받고 있습니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경쟁사들을 흉내 낸 것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외신들은 가장 대표적인 표절 사례로 ＇막대식 알림＇을 듭니다. 애플은 아이폰에 문자 메시지·이메일·통화내역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알림 체계를 도입했습니다. 메시지나 이메일이 도착하면 휴대전화 화면 위쪽의 시간 표시 부분에 알림이 뜨는 것입니다. 기존 아이폰 알림 방식의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고 자찬했지만, 생김새가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알림 막대와 비슷합니다. 미국의 MSNBC는 ＂애플답게 잘 만들었지만 안드로이드의 알림을 보는 듯한 기시감(deja-vu)을 지울 수 없다＂고 했습니다.
스마트폰 옆면에 달린 음량 조절 버튼을 카메라 앱의 셔터로 쓰는 것, 운영체제에 트위터(단문형 블로그)를 결합시킨 것 등도 기존에 있던 것을 따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애플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는 지난 3월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에 대해 ＂아이패드를 따라 했다＂며 ＇올해의 표절자＇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그 비판이 부메랑이 돼 이젠 그에게 날아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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