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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도 NFC 탑재 예정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3 버전에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을 지원해 관심을 모았던 구글이 직접 모바일 결제 사업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NFC 기반 모바일 결제 시장에 대한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25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26일 뉴욕에서 언론 초청 행사를 열고 미국 3대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를 통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구글과 스프린트는 우선 뉴욕,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워싱톤DC를 시작으로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서비스는 구글 안드로이드폰 이용자가 휴대폰으로 상품을 구매하거나 쿠폰을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며 스프린트와 안드로이드OS가 탑재된 넥서스S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의 NFC 결제 서비스에는 스프린트 이외에 메이시스, 아메라카 이글 등 주요 유통점도 참여해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스프린트는 지난달 다양한 휴대폰 제조사 등과 NFC 결제 시스템 관련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이미 삼성전자 등 휴대폰 제조사와도 협력해 안드로이드2.3 OS(진저브레드)부터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구글이 모바일 결제기술로 채택하고 있는 NFC는 10cm 이내 거리에서 기기간 콘텐츠를 공유하거나 결제, 충전, 쿠폰 발행 등이 가능한 기술로 차세대 모바일 결제 수단으로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은 보렐어소시에이트는 미국의 모바일 쿠폰 시장은 지난해 3억7000만 달러에서 2014년 65억3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글이 NFC 결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자사의 광고 매출 확대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이 제공한 고객 정보를 이용해 상점들이 타깃 광고를 하거나 상점에 근접한 고객들에게 할인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일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애플도 아이폰에 NFC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고 미국내 주요 이동통신사들도 NFC 결제 시스템 도입을 계획하는 등 미국내에서 NFC 경쟁이 불붙고 있다. 버라이즌, AT&T, T모바일은 합작회사인 아이시스(ISIS)를 설립해 2012년에 NFC 기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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