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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통합 앱스토어인 K-WAC이 내달 문을 연다. 이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들은 한 번의 개발로 국내 통신 3사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22일 한국형 통합 앱스토어(K-WAC) 추진단 관계자는 ＂이 달 말까지 인증 등의 준비 과정을 마치고 6월중으로 K-WAC을 공식 오픈할 계획＂이라며 ＂처음에는 약 25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WAC(Korea WAC)은 당초 5월중에 문을 계획이었으나 글로벌 수퍼 앱스토어(WAC:Wholesale Application Community)의 인증을 거쳐야 하는 문제로 인해 6월로 미뤄졌다는 설명이다. 한국형 통합 앱스토어는 WAC과 연동되며 6월에 오픈하는 K-WAC은 WAC2.0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국내 KT와 SK텔레콤은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에서 WAC2.0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한 바 있다.
K-WAC은 WAC 2.0 기반으로 상용화를 시작한 뒤 9월에는 WAC3.0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WAC3.0은 인앱(In-App) 결제(부분 유료화)와 통신사 네트워크 자원을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앱의 출현이 기대된다. K-WAC은 향후 통신 3사가 공동으로 출자한 K-WAC 재단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K-WAC 재단도 6월중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로 구성된 K-WAC 추진단은 지난해 10월 K-WAC 단말 웹 플랫폼 및 시스템 개발 업체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을 시작했다.
WAC은 개발자들이 만들어 올린 앱을 이통사들이 자사의 앱스토어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도매장터다. 개발자들은 플랫폼이나 이통사 구분 없이 앱을 개발해 도매장터에 올리면 이통사들이 개별 통신사가 원하는 앱을 각자의 앱스토어(T스토어ㆍ올레마켓ㆍ오즈스토어 등)를 통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현재 WAC에는 전 세계 27개 이동통신사를 비롯해 휴대폰 제조사, 모바일 솔루션 업체 등 73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WAC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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