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1,000만 명 시대를 넘어서 올해 2,000만 명 사용자를 바라보고 있는 스마트폰이 본격적인 속도 전쟁에 돌입했다. 작년에 출시된 스마트폰은 대부분 1GHz 싱글코어 기반이었지만 올해 초 1GHz 듀얼코어 모델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더니 클록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는 추세다.
스마트폰 속도 경쟁에 불을 붙인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SⅡ. 이 제품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1에서 처음 공개되었을 때만 하더라도 1GHz의 속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경쟁 제품과의 차별화를 고려해 1.2GHz로 클록을 높여 출시됐다. 일부에서는 1.5GHz로 오버클록해 쓰는 경우도 있다.
ARM 설계를 이용하는 스마트폰 프로세서는 같은 세대라면 클록이 높으면 높을수록 빠른 속도를 맛볼 수 있다.
■ 갤럭시SⅡ 선수치고 베가 레이서가 뒤따르는 형국
이런 상황에서 팬택계열에서 베가S의 후속 모델인 베가 레이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4.3인치 디스플레이와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화면 크기와 해상도가 동일하고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를 탑재했다는 점도 같다. 여기에 갤럭시SⅡ와 비교해 300MHz가 더 빠른 프로세서를 탑재한 덕분에 높은 성능을 기대해 볼만하다.
베가 레이서가 탑재한 프로세서는 퀄컴에서 만든 MSM 8x60으로 기존 1.2GHz에서 1.5GHz로 클록을 높이고 아드레노 220 GPU와 효율적인 코어 설계를 통해 경쟁사보다 성능을 60% 정도 높인 것이 특징. 갤럭시SⅡ는 삼성전자 LSI사업부의 엑시노스를 탑재하고 있다.
베가 레이서 이후에는 HTC가 SK텔레콤을 통해 센세이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센세이션은 갤럭시SⅡ, 베가 레이서와 마찬가지로 4.3인치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2.3이 탑재되어 있다. 장착한 프로세서는 베가 레이서와 마찬가지로 MSM 8x60을 쓴다. 다만 베가 레이서와 달리 버전이 약간 다른 퀄컴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관계로 속도를 1.2GHz에 머무를 전망이다.
HTC 관계자는 “센세이션은 해외에서 출시된 사양 그대로 공급될 예정이며 프로세서도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향후 다른 사양의 프로세서가 탑재될 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연말에는 쿼드코어 2GHz 스마트폰 등장 예정
가장 먼저 1GHz 듀얼코어 스마트폰을 내놓은 LG전자도 조만간 무안경 3D 방식을 적용한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3D를 내놓을 예정이다. 정확한 출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LG전자는 6월경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 3D는 갤럭시SⅡ와 마찬가지로 MWC2011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당시에는 TI가 만든 OMAP4430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최근 트렌드로 살폈을 때 TI OMAP4460으로 프로세서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 이 제품은 최대 클록이 1.5GHz이며 이매지네이션 파워VR SGX530 GPU를 내장했다.
무안경 방식 3D 스마트폰으로는 HTC의 에보 3D도 국내 출시가 유력하다. 앞서 언급한 센세이션이 SK텔레콤 독점으로 공급된다는 점에서 그렇고 HTC가 KT에 스마트폰을 공급한 전력이 있기 때문.
에보 3D는 국내에 출시될 센세이션과 기본적인 사양은 엇비슷하며 디지털 카메라 화소수를 약간 낮춘 대신 3D 촬영 기능을 얹은 것이 특징이다.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500만 화소 디지털 카메라를 장착했다.
이르면 연말에는 쿼드코어 스마트폰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퀄컴을 비롯해 TI, 엔비디아 등 주요 스마트폰 프로세서 업체들의 로드맵에 관련 제품이 자리 잡고 있어서다. 클록은 2GHz를 넘어 최대 2.5GHz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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