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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6월부터 와이브로 기반의 4G 스마트폰, 태블릿PC를 출시하고,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10월부터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올 하반기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4G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 점화될 전망이다.
12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하반기부터 와이브로, LTE 등 4G 네트워크 경쟁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4G 스마트폰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KT가 전국 주요 도시에 와이브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와이브로 기반 스마트폰, 태블릿PC 마케팅을 강화할 움직임이고, 이에 맞서 7월부터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LTE 서비스에 나서는 SKT, LG유플러스는 10월경에 LTE 전략 디바이스를 출시할 방침이다.
와이브로와 LTE는 4G 표준으로 분류되는 차세대 모바일 기술로, 스마트폰 시대 데이터 트래픽 폭증을 해소하고 유선에서와 같이 초고속 데이터 통신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와이브로(KT)와 LTE(SKTㆍLG유플러스) 두 진영으로 나뉘어 시장초기 4G 주도권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전국 82개 주요시에 와이브로 전국망을 구축한 KT가 가장 먼저 4G 스마트폰 대열에 가세한다.
KT는 대만의 HTC사의 3W 스마트폰인 `에보 4G+＇와 3W 태블릿PC인 `플라이어＇를 내놓고 4G 마케팅에 나선다. 4G 와이브로 기반의 스마트폰, 태블릿PC는 KT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3W(와이브로, 와이파이, WCDMA) 등을 결합한 스마트 기기로, 7월부터 LTE 상용화에 나설 경쟁업체들을 견제하기 위한 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KT는 이미 지난 3월에 와이브로 탑재 태블릿PC인 `갤럭시탭 와이브로＇를 출시하고 4G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방통위는 KT가 4G 와이브로 기반 스마트폰, 태블릿을 상용화하면서, 정체상태에 있는 와이브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KT가 3G(WCDMA)와 와이브로를 결합한 스마트폰, 태블릿PC를 내놓는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와이브로 태블릿PC의 경우, 초고속의 4G 기술을 화면 전체에서 실감할 수 있기 때문에 타제품과는 차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KT의 4G 와이브로 공세에 맞서, SKT, LG유플러스는 7월부터 LTE 상용화망을 구축하고 4G 경쟁체제에 나선다. 이들 업체들은 내부적으로 국내외 업체들과 제휴선을 구축하고 빠르면 9∼10월부터 LTE 전략 스마트폰, 태블릿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LTE 스마트폰을 미국 등에 선보이고 있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국내외 업체가 거론되고 있다.
LG유플러스측은 ＂국내외 업체 중에 내부적으로 4∼5개 LTE폰과 태블릿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기존 3G 스마트폰과는 다른 성능과 서비스를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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