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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IT공룡간 클라우드 기반의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시장을 둘러싼 전쟁이 본격화됐다.
구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웨스트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회의(I/O) 2011＇에서 베일에 가려있던 음악 서비스 `뮤직 베타＇를 본격 공개했다.
뮤직 베타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구글 서버 내에 음악을 저장한 뒤 안드로이드폰이나 태블릿PC 등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어떠한 기기에서도 동일한 음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자동 동기화되며, 아이튠즈의 지니어스(Genius, 플레이리스트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기능)도 탑재돼 있다.
아울러 최근 재생했던 목록은 자동적으로 기기에 저장이 되며, 사용자가 오프라인에서 들을 앨범을 미리 지정해 놓을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허니콤(3.0), 프로요(2.2) 이상에서 작동이 가능하며, 현재 약 2만곡 정도의 음원이 올라와 있다.
구글은 조만간 뮤직 베타를 일반인 대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한국에서 뮤직 베타 사용은 불가능하다. 뮤직 베타는 저작권 문제로 스마트폰 통신사 설정이 미국 통신사로 설정돼 있어야 다운로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구글의 뮤직 메타 출시로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거대 IT기업간 클라우드 기반의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시장 선점을 둘러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게 됐다. 아마존은 최근 `클라우드 드라이브 뮤직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애플도 `아이튠즈＇에 이어 조만간 클라우드 기반 음악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구글은 또 안드로이드마켓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대여 형식으로 운영되며, 최소 1.99달러로 가격이 책정됐다.
아울러 구글은 이날 안드로이드 3.1 버전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의 전략도 공개했다. 구글은 아이스크림샌드위치를 통해 태블릿과 스마트폰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하나의 운영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AT&T 등 미국 거대 이동통신사들과의 협력을 진행하기로 협의를 마친 상태다.
한편, 구글은 이번 개발자 대회에 참석한 5000여명에게 삼성전자의 태블릿 전용 갤럭시탭10.1을 제공,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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