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지난 5월8일, SK텔레콤이 T백 플러스(T bag plus)를 출시하며 개인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에 발을 담근 가운데, LG유플러스가 U+ 박스(U+ Box)의 무료 저장 공간을 15GB로 확대하며 맞불을 놓았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과 초고속 인터넷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U+ 박스 용량을 기존 10GB에서 15GB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월 3천원에 50GB의 저장공간을 제공하던 라이트(LITE) 상품의 저장 용량도 50GB에서 100GB로 확대했으며, 타 통신사 고객에게 제공하는 무료 용량도 기존 5GB에서 10GB로 두 배로 늘렸다. 월 1만원에 800GB를 이용할 수 있는 U+ 박스 프로(Pro) 상품은 기존대로 유지됐다.
U+ 박스는 PC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업로드한 동영상과 사진, 음악 콘텐트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IPTV 등을 통해서 언제 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는 개인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확산되며 멀티미디어 콘텐트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어났고, 저장 용량을 확대 개편한 이후 가입자가 급격히 늘어 제공 용량을 다시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U+ 박스는 지난 2월 저장용량과 요금제를 개편한 이후 한달 만에 10만여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올해에만 3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끌어 모았다.
박찬현 LG유플러스 클라우드 사업부장은 “가입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어 이달 중 50만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고객 데이터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기본으로 N스크린 대표 서비스로 자리매김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 들어 다음이 다음 클라우드(20GB)를 출시하고, SK텔레콤이 최근 T백 플러스(무료 10GB)를 통해 이 시장에 뛰어드는 등 개인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둘러싼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네이버는 지난 3월 N드라이브의 무료 용량을 30GB로 늘렸으며, KT도 이달 들어 유클라우드 홈의 무료 제공량을 50GB로 확대한 바 있다.
그 동안 경쟁사와 비교해 용량 확대에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던 LG유플러스도 무료 제공량을 늘리면서 용량 확대 경쟁에 동참했다. 사업자들의 경쟁으로 무료 저장공간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는 함박웃음이지만 무료 용량 확대 경쟁은 곧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여러 사업자 가운데 마지막으로 웃는 자가 누가 될 것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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