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지난 3월 3일. 스티브잡스가 아픈 몸을 이끌고 발표회장에 참석해 흥분하며 설명하던 그 제품. 한층 강력해진 아이패드2가 이번 주말 국내에 출시된다.
아이패드2는 기존의 아이패드에 비해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우선 휴대성이 크게 강화됐으며, 속도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여기에 영상통화 기능이 추가되고 애플이 야심차게 준비한 액세서리 ＇스마트커버＇로 편의성도 높였다. 무엇보다 아이패드와 동일한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지갑을 열게 만드는 매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검정색에 익숙해져 있던 아이패드에 비해 아이패드2는 화이트 색상이 추가된 점도 특징이다. 화이트 아이패드2는 상당히 깔끔한 느낌을 준다. 세워 놓으면 디지털액자 분위기도 연출한다.
◇ 두께 확 줄었다 ＇8.8㎜＇
잘 알려진대로 아이패드2의 무게는 아이패드에 비해 15% 가량 줄어들었다. 와이파이 모델은 601g, 와이파이·3G 겸용모델은 613g이다.
스티브 잡스는 1파운드 물건에서 0.1파운드가 줄어든다면 많이 가볍게 느껴질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로 아이패드2를 만져보니 여전히 묵직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때문에 여성들이 들기에는 부담스런 수준으로 보인다.
반면 두께는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 아이패드에 비해 33% 가량 얇아진 8.8㎜로 아이폰4(9.3㎜) 보다도 얇아졌다. 체감 두께는 그 이상으로 느껴질 만큼 슬림한 몸매로 바뀌었다. 특히 얇아진 기기들은 대체로 그립감이 떨어지기 쉽지만 아이패드2는 그립감도 훌륭한 편이다.
게다가 아이패드의 뒷면이 둥근데 비해 아이패드2는 각진 부분이 있어 책상에 올려놨을 때 안정감도 커졌다.
◇ 속도, 확연히 빨라졌다
웹 브라우저와 애플리케이션 구동 등 전체적인 속도가 아이패드에 비해 확연히 빨라졌다. 실제 부팅속도를 비교해보니 아이패드가 30초 안팎이 걸리는데 비해 아이패드2는 23초 안팎이 걸렸다.
또 아이패드가 멀티태스킹이나 많은 페이지를 동시에 열었을 때 버벅임이 있었던데 비해 아이패드2는 이런 환경에서 훨씬 쾌적해진 느낌이다.
기존 A4 칩에 비해 2배 빠른 듀얼코어 A5칩을 탑재한데 따른 것이다. A5칩은 메모리 용량도 256MB에서 512MB으로 강화됐다.
아이패드2는 그래픽 성능의 향상도 가져왔다. 최대 9배 향상된 그래픽 코어 덕분에 더 매끄럽고 실감난 그래픽을 제공한다. 모바일 게임업체의 한 관계자는 ＂듀얼코어 그래픽 코어가 장착돼 고사양 그래픽 게임을 구동했을 때 보다 훨씬 더 자연스러운 액션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 영상통화도 가능해졌다
아이패드2의 또 다른 변화는 앞, 뒤에 장착된 카메라다. 이를 통해 화상통화(페이스타임)을 지원, 아이패드1과 차별화된 매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면 카메라는 VGA 카메라가 장착됐고 후면에는 720p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카메라가 장착됐다.
다만 카메라의 해상도는 매우 낮아, 사진 촬영용의 가치는 높지 않아 보인다. 후면 카메라는 100메가 픽셀 이하로 알려졌으며, 오토포커스 기능도 지원하지 않는다.
◇ 미러링 HDMI 지원도 장점
미러링 HDMI를 지원하는 점도 주목할 만한 아이패드2의 장점이다.
HDMI가 영상과 사진 등만 대형화면으로 출력이 가능했다면 미러링 HDMI는 게임, 영상통화, 인터넷 등 모든화면을 대형화면으로 재생할 수 있다. 말 그대로 화면을 그대로 거울에 비추듯이 출력하는 것이다.
◇ 야심작 스마트커버 ＇물건이네~＇
아이패드2에는 아주 특별한 액세서리가 추가됐다. 아이패드2의 왼쪽 측면에는 자석이, 오른쪽 측면에는 센서가 내장돼 있다. 이는 스마트 커버를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스마트 커버의 이음새 부분을 아이패드2의 자석이 내장된 왼쪽 부분에 갖다 대면 ＇착＇하고 달라붙는데, 커버를 덮으면 아이패드2의 센서에 의해 절전모드가 바뀌며 커버를 살짝 들면 자동으로 시스템이 켜진다.
또 커버를 3~4번 접으면 삼각뿔 형태의 거치대로도 변신, 스탠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화면보호와 거치대 역할을 동시에 하는 셈이다.
색상은 총 10종. 폴리우레탄 재질로 된 5종과 가죽 재질의 5종으로 구성됐다.
◇ 아이패드2 위한 SW ＇눈길＇
애플은 아이패드2를 위해 몇 가지 애플리케이션도 만들었다. 기본으로 내장된 포토부스(Photo Booth)와 앱스토어에서 4.99달러에 내려받을 수 있는 ＇아이무비(iMovie)＇와 ＇가라지밴드(GarageBand)＇가 그것이다.
포토부스는 ＇소용돌이＇ 등 8가지 효과를 적용해 얼굴 사진을 찍고 드래그 하거나 회전해 효과를 변경할수 도 있다. 아이패드2에 새롭게 추가된 카메라를 활용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앱이다.
또 아이무비는 비디오와 사진에 자막을 넣고 사운드 추가해 몇 분 만에 손쉽게 동영상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앱이며, 가라지밴드는 피아노, 오르간, 기타, 드럼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
◇ 아이패드와 동일한 것 ＇그때 그 가격＇
아이패드2의 디스플레이는 9.7인치 화면에 1024x768의 해상도로, 아이패드1과 동일하다.
또한 배터리 지속시간도 이전처럼 10시간이다. 아이패드2가 33%나 얇아지고 15%나 가벼워진데 비해 배터리 시간은 유지한 것이다.
또 하나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 바로 제품 구매 첫번째 요소인 ＇가격＇. 기능이나 성능이 개선 됐음에도 아이패드와 같은 가격을 적용한 것이 태블릿PC 업계가 긴장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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