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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연내 스마트폰 가입자 목표를 당초 650만에서 800만으로 높여 잡았다. KT는 또, 오는 6월 말로 2G(세대)용 PCS 서비스를 종료하고 현재 사용중인 1.8㎓ 대역 40㎒ 대역폭 중 20㎒ 대역폭만을 재 할당받기로 했다.
KT 관계자는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가입자 유치 목표를 650만에서 800만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당초 KT는 올해 말 자사 스마트폰 가입자를 650만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23일 기준 벌써 375만명을 돌파했다. 이 속도라면 650만 달성은 무난하고 800만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는 게 KT의 판단이다. 올해 사업 계획을 세웠던 지난해 말과 달리 SK텔레콤이 아이폰4를 출시하는 등 시장 상황도 변했다. 그만큼 스마트폰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 유치 목표는 SK텔레콤이 1000만, KT가 800만, LG유플러스가 350만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에는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215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T는 오는 6월 말로 2G(세대)용 PCS 서비스를 종료하고, 현재 사용중인 1.8㎓ 대역 40㎒ 대역폭 중 20㎒ 대역폭만을 재 할당받기로 했다.
KT측은 ？1.8GHz 주파수를 차세대 이동통신용으로 서비스하기 위해 재할당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현재 해당 주파수 대역에서 제공중인 2G 서비스는 주파수 사용기한이 만료되는 6월까지만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KT는 이달 말까지 이용자보호 대책을 포함한 2G 서비스 폐지 승인안 및 주파수 재할당 신청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KT는 지난 1997년 1.8㎓ 대역에서 40MHz 대역폭을 할당받아 PCS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KT는 3G용 WCDMA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기존 2G 가입자중 상당수를 3G로 전환시킨 상태로, 3월 현재 PCS 서비스를 이용중인 가입자는 약 100만명 미만에 달한다.
KT측은 현재 1.8㎓ 주파수 대역에서 2G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를 지속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주파수를 재할당 받는데 드는 비용뿐만 아니라 망운영 등에 필요한 비용으로 매년 수천억원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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