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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120만에 달하는 PCS가입자를 모두 정리하고 2G 서비스 종료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6월 주파수 만료기간을 앞두고 재할당 기본계획안을 확정한 가운데, KT는 아직 2G서비스 종료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에서 오는 6월로 주파수 사용기한이 만료되는 9개 서비스, 25개 사업자에 대한 주파수 재할당 기본계획안을 확정했다.
방통위는 재할당 계획을 통해 SK텔레콤이 2G 용도로 사용중인 800㎒대역(30㎒ 대역폭)과 KT？LG유플러스가 PCS 용도로 사용중인 1.8㎓ 대역(각각 20㎒ 대역폭)에 대해 기존 방식 뿐만 아니라 3G 이상용도로 재할당키로 의결했다. 주파수 사용기한은 총 10년이며 예상 매출액 기준 할당대가는 SKT가 4165억원, KT？LG유플러스의 경우 각각 1944억원 등 총 8053억원에 달한다. 통신 3사 모두 2G 서비스 종료시점이 불투명한 점을 감안, 기존 2G 서비스는 물론 3G 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 점이 큰 특징이다. 방통위는 이달말까지 해당 업체들로부터 재 할당 신청접수를 받고 심사를 거쳐 6월에 재할당을 결정할 방침이다.
재할당 기본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이제 관심은 2G 서비스 종료가 예고되고 있는 KT에 집중되고 있다. KT는 지난해 번호통합 논의가 한창일 당시, ＂2G 망 운영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PCS 가입자를 정리하고 2G 서비스 종료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KT는 주파수 사용시한을 3개월 앞두고서도 아직까지 결정을 미루고 있다. 현재 120만에 달하는 PCS 가입자 처리 문제가 난제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2G 종료로 망 운용 비용 등을 크게 경감할 수 있지만, 2G 종료선언 이후 자칫 많은 수의 가입자가 이탈하거나 끝까지 2G 서비스를 고수하는 가입자에 대한 처리가 난제다.
KT측은 ＂조만간 2G 서비스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KT가 2G 서비스 종료와 관련한 승인신청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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