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국내 트위터 이용자는 네트워크에 속한 사람에 대한 상호 배려가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3월21일 국내 트위터 이용자의 영향력을 분석한 ‘모바일 소셜미디어에서 유력자의 역할’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내 트위터 이용자는 멘션이나 쪽지를 받았을 때 답장을 보내는 비율이 80.6%로 글로벌 트위터 이용자 11%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만큼 국내 트위터 이용자가 타인과의 네트워크 형성에 개방적이고 리트윗(RT)과 멘션을 이용해 뉴스와 이슈를 퍼뜨리는 데 적극적이라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누군가가 말을 건넸을 때 잊지않고 답장을 보내는 국내 트위터 이용자의 행동은 ‘내가 받은 관심을 남에게도 돌려준다’로 해석할 수 있다. 이원태 KISDI 미래융합연구실 부연구위원은 “한국인 트위터 이용자가 세계의 여느 이용자보다 호혜성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KISDI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트위터 영향력은 팔로어 수보다 RT 횟수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로어가 몇 명이냐’가 아니라 다른 이용자와 얼마나 대화를 주고받느냐가 중요한 셈이다. 국내 트위터 이용자 중 RT가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니 멘션에서 2위, 팔로어 순위에서는 93위다. RT가 가장 많은 상위 10명만 보면 멘션 순위 10위 안에 5명이 있고 팔로어 순위에는 단 1명만 있다. 팔로어 수는 트위터에서 의견을 주고받는 데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RT가 가장 많은 상위 20명 안에 연예인이나 정치인보다 뉴스미디어 기능을 수행하는 사람이 70%를 차지하는 점도 눈에 띈다. 이들 이용자는 직업이 기자이거나 트위터 안에서 정보와 소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결과는 트위터 영향력이 RT 횟수에 달렸다는 위 내용과 관련된다. 팔로어 수가 많은 유명인보다 그들의 메시지를 많은 사람에게 RT를 통해 전달하는 전파자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셈이다.
KISDI은 ‘한국인 트위터 사용자 자기소개 페이지’에서 총 1만1379명의 사용자를 추출하고 트위터 API를 사용해 트위터에 가입한 날부터 2010년 8월14일까지의 모든 트윗을 추렸다. 이렇게 골라낸 590만여개 트윗 정보와 사용자 링크 정보를 수집·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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