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엔스퍼트 ＇아이덴티티 크론＇의 가격이 53만원으로 책정됐다.
20일 엔스퍼트(대표 이창석)는 홈페이지를 통해 태블릿PC 신제품 ＇아이덴티티 크론＇의 사전 예약 접수를 실시했다. 이 제품 와이파이 모델(16GB)에 적혀있는 가격은 53만원이다.
이는 당초 발표했던 가격보다는 약간 인하된 수준이다. 지난달 8일 신제품 발표회에서 엔스퍼트는 50만원대 후반에 크론을 출시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가격 인하는 단행했지만 입지는 더욱 불분명해졌다. 삼성전자의 7인치 갤럭시탭과 가격 차이가 2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고, 애플 아이패드1보다는 오히려 3만원이 비싸다.
현재 아이패드1은 50만원에, 갤럭시탭은 54만8천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모두 아이덴티티 크론과 같은 16GB 모델이다.
가격 차별화를 포기한 ＇아이덴티티 크론＇은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전작 ＇아이덴티티탭＇이 경쟁했던 작년 제품들을 또다시 상대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아이덴티티 크론은 1GHz CPU, 7인치 WSVGA(1024x600) 디스플레이, 16GB 내장 메모리, 전후면 카메라,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GPS 통신 모듈 등을 탑재하고 있다. 아이패드나 갤럭시탭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반면 무게는 415g으로 크기가 똑같은 갤럭시탭보다 35g 더 무겁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2.2(프로요)가 탑재됐다. 엔스퍼트는 추후 2.3(진저브래드)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추후 안드로이드 3.0(허니컴)으로 업그레이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가격 외에도 장애물은 남아 있다. 내달 갤럭시탭10.1과 아이패드2 등 듀얼코어를 탑재한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 이외에도 갤럭시탭8.9, LG 옵티머스 패드, 모토로라 줌 등이 태블릿 전용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3.0(허니컴)을 탑재하고 출격을 대기 중이다.
엔스퍼트는 올해 약 50만대의 제품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엔스퍼트가 생각하는 해외시장과 국내시장의 비중은 6 대 4 정도다.
아이덴티티 크론의 장점으로는 ＇미디어 컨버전스 플랫폼＇이 거론된다. 듀얼 DMB 기능은 물론 실시간 스트리밍, IPTV, VOD 등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엔스퍼트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 정도로 대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뛰어넘기에는 부족하는 것이 업계 반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업체의 입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상당히 중요한 요소＂라며 ＂가격이 아니면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력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데 우려가 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