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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RFID 리더를 내장한 스마트폰 보급 등 모바일 RFID 대중화를 위한 대규모 기술개발과 확산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애플,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도 올해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5와 갤럭시S2에 RFID리더를 기본 탑재키로 해, 기존 유통ㆍ물류ㆍ제약 등 산업계에서 바코드 대체용으로 일부 도입했던 RFID가 일반인도 생활 속에서 널리 사용하는 기술이 될 전망이다.
RFID리더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제품에 갖다대면 제품의 제조일자ㆍ진품여부ㆍ광고 등 정보확인은 물론 위치찾기ㆍ주문ㆍ예매ㆍ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식경제부는 9일 정부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스마트폰과 RFID의 결합을 통한 신시장 창출을 위해 RFID 관련 기술과 확산사업에 올해 총 450억원(기술개발 300억원)을 투입하는 `RFID 확산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지경부는 모바일 결제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근거리 무선통신(NFC;Near Field Communication)용 13.56㎒ RFID 리더칩과 산업용으로 흔히 쓰이는 중？단거리 900㎒ RFID칩을 하나의 칩으로 통합한 RFID 듀얼칩을 내년까지 개발키로 했다. 또 이 듀얼칩을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에 내장한 3만원대 USIM카드와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도 2∼3년 내로 개발해 보급키로 했다.
이미 지난해 SK텔레콤은 900㎒ RFID칩을 내장한 USIM카드를 개발해 갤럭시S에 적용했고, 삼성전자는 13.56㎒ RFID 리더칩을 탑재한 넥서스S를 판매중이다. 또 올해 출시할 예정인 애플 아이폰5와 삼성 갤럭시S에도 13.56㎒ 또는 900㎒ RFID 리더칩이 기본 탑재될 예정이다. 노키아도 올해 출시할 모든 스마트폰에 13.56㎒ RFID 리더칩을 기본 내장할 에정이다. 그러나 아직 900㎒와 13.56㎒ 대역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RFID 듀얼칩은 세계적으로도 개발돼 있지 않다.
지경부는 또 RFID확산을 위해선 무엇보다 현재 개당 60원인 RFID용 태그를 개당 10원대로 낮추는 획기적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보고, 탄소 소재 RFID용 안테나 개발 등 태그 저가화 기술도 내년까지 개발키로 했다.
지경부는 RFID 스마트폰 서비스 확산을 위해 이동통신사, 스마트폰제조사, 서비스사업자, 전문기관 등이 참여하는 `모바일 RFID 서비스협의회＇를 구성하고, 제약ㆍ주류ㆍ패션ㆍ자동차ㆍ가전ㆍ식품ㆍ택배 등 7대 RFID 전략업종에 모바일 RFID서비스를 확산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경부는 또 관계부처 공동으로 올해부터 2015년까지 전국의 주요 병원ㆍ대학ㆍ극장ㆍ놀이공원 등 유동인구가 많은 50개 지역을 `스마트 RFID 존＇으로 지정해 일반 소비자들이 RFID 스마트폰으로 위치찾기ㆍ결제ㆍ공연예매ㆍ도서대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RFID시스템 도입시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RFID 시스템 설치 서비스 전문기업(RSCO) 설립을 추진하고, 범부처 공공분야 모바일 RFID 확산을 위한 시범사업에도 본격 나서기로 했다.
또 제약 분야에선 제약기업 외에 올해부터 병원ㆍ도매상ㆍ약국 등으로 RFID 도입을 확대하고, 6대 광역시에 유통되는 위스키에 RFID 적용을 의무화하며, 식품 분야에선 단체급식용 식자재 이력추적 관리 시범사업에 RFID를 적용키로 하는 등 7대 전략업종에 대한 RFID 확산사업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지경부는 이번 대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2015년까지 4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작년 6300억원 규모인 국내 RFID시장이 2015년 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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