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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TV와 PC, 모바일에서 동일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올해 초 N스크린 전담부서를 신설한 데 이어, 이 달 중 스마트TV에서도 자사 IP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올레TV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KT는 N스크린 서비스를 위해 올해 초 올레TV본부, 홈고객부문, 개인고객부문, KT종합기술원 등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N스크린 전담부서(N스크린CFT)를 신설했다. N스크린 전담부서는 그룹내 N스크린 관련 부서의 전략을 조율하는 한편, N스크린 서비스의 기술적 준비와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고 있다.
KT가 N스크린 전담 부서를 신설한 것은 N스크린 서비스가 여러 사업 부문에 걸쳐 있는 데다, 올해 들어 통신사업자뿐 아니라 제조사와 포털까지 뛰어드는 등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에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2011과 2월의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에서도 N스크린 서비스가 중요한 테마를 이뤘다.
이와 관련 KT 이석채 회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KT는 400만명의 IPTV 및 스카이라이프 가입자와 10만개의 주문형비디오(VOD), 800만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있다＂며 ＂KT만큼 N스크린 서비스를 잘할 수 있는 기업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최근 `올레TV 유클라우드＇로 N스크린의 포문을 연 KT는 이달 중 `올레TV 앱＇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N스크린 서비스에 나선다. 올래TV 앱은 KT의 IPTV 서비스인 올레TV의 실시간방송 채널과 VOD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애플리케이션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올레TV 앱 출시를 위해 KT는 현재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등 콘텐츠 사업자들과 협상을 전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올레TV 앱을 자사의 올레마켓뿐 아니라 애플 앱스토어,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등에서 다운받아 통신회사와 단말기에 관계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KT는 가정 내에서 이동하면서 IP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T의 N스크린 전략은 앞서 N스크린 서비스를 발표한 SK텔레콤의 `호핀＇과 대조된다. SK텔레콤의 `호핀＇ 서비스가 모바일에서 접근한 N스크린 서비스라면, KT의 N스크린은 IPTV 서비스를 모바일로 확장한 개념이다. SK텔레콤의 호핀이 특정 단말기에서만 제공되는 것에 비해 KT의 N스크린 서비스는 거의 모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앱을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 있다.
IPTV와 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해 국내 최대 유료방송 가입자를 갖고 있는 KT가 N스크린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등 경쟁 사업자들도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호핀과 별도로 IPTV 기반 N스크린 서비스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레TV 앱 출시에 앞서 지난 2월초 KT는 `올레TV 유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는 개인용 스토리지(유클라우드)에 업로드한 사진이나 동영상 콘텐츠를 PC와 스마트폰뿐 아니라 올레TV에서도 볼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N스크린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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