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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디자인 감각 ＇눈길＇
느린 반응 속도는 아쉬움
KT테크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테이크2＇는 깔끔한 디자인에 꼭 필요한 기능들을 모두 담아 스마트폰 입문자가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어 보였다. 느린 반응 속도는 개선해야할 부분으로 보인다.
테이크2 제품을 사용해본 결과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디자인이었다. KT테크는 피쳐폰 몽글몽글 폰으로 세련된 디자인 감각을 과시했는데, 이 폰의 디자인이 두 번째 스마트폰으로 이어진 느낌이다. 단순하면서도 둥그스름한 곡선으로 깔끔한 느낌이 든다.
60만원대의 보급형 제품이지만 300만 화소 카메라와 LED플래시에 DMB까지 꼭 필요한 기능들을 모두 갖췄다. 안드로이드2.2 프로요 운영체제가 제공하는 모바일 핫스팟(테더링)과 같은 모든 기능들을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프로요가 제공하는 기본 기능과 사양을 비교적 충실히 따르면서도 `미디어월＇이라는 독자 이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해 음악, 영상, DMB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이 돋보였다. 이 제품 역시 국산 안드로이드폰의 대세로 자리잡은 가로 넘김형 메뉴를 제공하고 있었다.
애플리케이션 구동속도는 다른 스마트폰과 차이가 나지 않았다. 디지털타임스 모바일웹페이지를 비롯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텍스트 기반 애플리케이션들 역시 빠른 속도로 실행됐다. 올레마켓과 유클라우드, 쿡타운 등 다양한 KT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됐으며, 중고등학생 보급형 시장을 겨냥한 `애니스터디＇ 학습 애플리케이션도 기본 제공된다.
다만, 기본 제공 UI에서 페이지를 넘길 때는 반응 속도가 느려 부드러운 느낌이 나지 않는다는 점은 흠으로 지적된다. 테이크2의 CPU는 600㎒로 고사양급이 아니지만 `런처프로＇ 등의 별도 프로그램을 사용했을 때 훨씬 빨라지는 점을 봐서는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더 필요한 부분으로 느껴졌다.
이 제품 가격은 60만원대로 데이터요금 2년 약정에 따라 기계값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테이크2는 합리적인 가격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기능을 원하는 이용자들과 스마트폰 입문자들이 사용하기 좋은 스마트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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