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7인치와 10인치로 양분화됐던 태블릿PC 크기가 다양해지면서 또 다른 구매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태블릿PC는 7인치의 갤럭시탭과 9.7인치 아이패드 두 종류로 크기에 대한 선택의 폭이 좁았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전세계 PC 및 휴대폰 제조사들은 다양한 크기의 태블릿PC를 선보였다.
화면 크기가 7인치부터 10.1인치까지 다양해 진 것.
삼성전자는 7인치에 이어 10.1인치 갤럭시탭을 출시한다. 8.9인치 제품도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8.9인치 태블릿PC 옵티머스 패드를 선보였다. 모토롤라는 10.1인치 크기 줌을 공개했으며 리서치인모션(RIM)은 7인치 플레이스북이라는 태블릿PC를 내놨다.
애플은 지난 3일(한국시간) 기존 아이패드(9.7인치)와 같은 크기의 아이패드2를 공개하고 오는 11일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차이점은 두께가 얇아지고 무게가 가벼워졌다는 것이다.
이처럼 태블릿PC 화면 크기가 다양화 될 수 있는 것은 구글이 태블릿PC 전용으로 개발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허니콤(3.0) 때문이다. 기존 안드로이드 2.x 버전과 달리 허니콤은 7인치 이상 화면을 지원한다.
따라서 소비자들도 앞으로 원하는 크기의 태블릿PC 구매가 가능해졌다.
업계에서는 8.9인치 크기가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인치는 너무 작아 가독성이 떨어지는 반면 10.1인치는 크기 때문에 휴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LG전자 마창민 상무가 MWC에서 ＂8.9인치는 휴대성과 생산성을 고려할 때 최적의 크기＂라고 강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구글도 8.9인치 화면 크기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8.9인치 제품을 앞으로 내놓을 계획인 것도 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0.1인치는 가독성과 가시성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탭 10.1은 화면을 확대해 가독성과 가시성을 강조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모토롤라도 삼성전자와 같은 크기인 10.1인치 태블릿PC 줌을 선보였고 도시바도 10.1인치 제품을 공개했다.
7인치 크기는 HTC가 허니콤 대신 진저브래드(2.4)를 탑재한 `HTC플라이어`와 리서치인모션(RIM)이 자체개발한 운영체제 QNX가 설치된 플레이북 2종이다.
플레이북은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어도비 플래시 10.1을 지원하며, 1080p의 풀 HD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다.
크기와 함께 듀얼코어도 태블릿PC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갤럭시탭 10.1을 비롯해 아이패드2, 플레이북 등이 모두 듀얼코어를 갖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태블릿PC가 대중화 되면서 업종에 따라 선호하는 제품도 달라질 것＂이라며 ＂보험 설계사나 자동차 영업사원 등은 휴대가 간편한 7인치 수요가 많을 수 있으며 교육용의 경우는 가독성이 뛰어난 10.1인치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특정 크기를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크기를 내놓는 것도 이런 이유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제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크기가 앞으로 구매 포인트 중 하나가 되겠지만 브랜드 충성도 역시 구매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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