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고성능 프로세서… 단순한 화면 좋지만 ＇바다＇ 전용 앱 아직 2000여개뿐
삼성전자가 새로 내놓은 ＇웨이브2(Wave II)＇는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작년에 첫선을 보인 ＇웨이브＇의 후속모델로 빠른 속도와 간편한 화면이 특징이다.
애플 아이폰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갤럭시S와 달리 삼성전자가 자체개발한 운영체제 ＇바다＇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운영체제는 컴퓨터의 윈도처럼 스마트폰을 작동시키는 기본 프로그램을 말한다.
웨이브2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작동 시간이다. 전화기의 전원 버튼을 누르면 약 20초 만에 사용준비가 완료된다. 다른 삼성전자 스마트폰보다 절반가량 시간이 단축됐다. 응용 프로그램(앱)을 터치해봐도 확연히 빨리 실행된다. 기기 자체에 고성능 프로세서(1㎓허밍버드)가 들어 있기도 하고, 운영체제와 스마트폰을 동시에 만들면서 내부개발팀끼리 수많은 시험과 협의를 거쳐 처리속도를 대폭 올릴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화면 디자인은 다른 스마트폰보다 단순한 편이다.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누르는 아이콘은 기본적으로 한 화면에 15개가 들어간다. 갤럭시S는 20개로 더 많다. 그 대신 웨이브2는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여러 기능을 통합적으로 쓸 수 있는 기능이 있다.
트위터·페이스북 등 다양한 인맥관리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소셜 허브(Social Hub)＇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메일·주소록·일정표 등도 이 프로그램 하나로 통합·관리할 수 있다.
웨이브2의 약점은 사용자가 즐길 수 있는 앱이 2000여개로 다른 스마트폰보다 적다는 것이다. 이 스마트폰은 운영체제가 달라서 수십만개의 앱이 있는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애플 앱스토어를 사용할 수 없다. 바다 운영체제를 위한 전용 앱만 쓸 수 있다. 다른 회사들이 바다 운영체제를 사용한 제품을 많이 내놓는다면 앱 수도 더 늘어날 것이다.
9.4㎝(3.7인치) 크기의 액정화면에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가격은 70만원대 중반. 2년 사용약정을 맺으면 가격이 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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