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1에서 스마트 TV는 단연 올해 최고의 이슈 가운데 하나였다. 왜 스마트 TV가 주목 받을까? 이제껏 TV가 화질이나 디자인으로 승부하던 시절이라면 이제 인터넷 연결을 통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고 위치정보는 물론, 날씨, 뉴스, 생활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맛볼 수 있게 됐다.
스마트 TV는 단순히 TV에 인터넷 접속 기능을 결합한 것이 아니다. 여기에 걸맞은 서비스와 다른 디지털 기기, 예컨대 PC는 물론 노트북, 스마트폰, 외장형 하드디스크, USB 메모리, PMP 등과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어야 진정한 ‘스마트’라고 부를 수 있다.
■ 클라우드 서비스와 결합, 콘텐츠 공유 손쉬워
가장 최근 국내에 선보인 LG전자 인피니아 스마트 TV를 기준으로 TV에서 말하는 ‘스마트’란 무엇인지 살펴봤다. 우선 이 제품은 넷캐스트 2.0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인터넷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작동 방법도 간편해서 리모컨을 움직이면 커서가 함께 이동해 연령대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메인화면은 크게 프리미엄과 애플리케이션, 바로가기 메뉴로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 제대로 스마트한 기능을 써보려면 프리미엄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된다. 특히 프리미엄에는 구글맵스를 비롯해 페이스북, 트위터, 피카사 등 인터넷 연결을 통해 스마트 TV가 기존 모델과 어떻게 다른지 체험이 가능하다.
우선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같은 SNS는 PC와 스마트폰에서 즐기는 그것과 별 차이가 없다. 다른 것이 있다면 TV 화면이 훨씬 크기 때문에 UI와 사용 방법이 약간 다르다는 것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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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TV를 쓴다면 구글맵스와 피카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두 가지 서비스만 잘 이용해도 인터넷과 TV의 결합 효과를 확실히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 구글맵스의 경우 현재 위치와 함께 원하는 곳의 사진·동영상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이뿐 아니라 A부터 B까지의 이동경로도 표시해준다. 마음만 먹는다면 유명 관광지 정보를 거실에 앉아 미리 들여다보고 여행 계획을 짤 수도 있다.
피카사는 어떨까? 피카사는 일종의 사진 관리 서비스로 이미지 뷰어와 간단한 편집 기능을 제공한다. 피카사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동기화다. 어떤 디지털 기기로 올린 사진이라도 모두 연동할 수 있다. 예컨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피카사로 올리면 스마트 TV에서 곧바로 감상할 수 있는 식이다.
인터넷 라디오 V튜너도 매우 쏠쏠한 서비스다. 인터넷 라디오는 전세계에서 방송중인 수많은 라디오를 인터넷으로 전송해주므로 어학공부는 물론 다양한 해외 문화를 접하는데 적당한 도구다. 이 또한 인터넷과 TV가 결합되어 제공할 수 있는 기능 중 하나다.
■ 디지털 기기간 허브 역할 톡톡히 해내
콘텐츠를 크게 개인이 만든 것과 외부에서 제공받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 외부에서 제공받는 콘텐츠는 상업적 용도로 돈을 주고 지불해야 하는 것들인데 음악이나 동영상 파일이 대표적이다. 개인이 생산할 수 있는 콘텐츠도 이와 다르지 않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사진이 가장 손쉽게 활용된다.
디지털 카메라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요즘 웬만한 가정에는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어 있는데 필름 카메라와 달리 콘텐츠를 생산해 공유하는 일이 간편하다. 그저 찍고 옮기면 되니 말이다. 다만 보는 일이 조금 번거로운데 작디작은 디지털 카메라 LCD가 아니라면 PC에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것도 아니라면 따로 디지털 액자를 돈 주고 구입해야 한다.
스마트 TV는 넓은 화면과 함께 PC나 디지털 카메라에 저장된 사진을 곧바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DLNA를 지원한다면 유선 케이블 없이 무선으로 콘텐츠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는 스마트폰이나 PMP 등도 마찬가지다. PC에서 보던 영화, 음악 파일도 스마트 TV에서 대부분 지원된다.
스마트 TV는 인터넷뿐 아니라 디지털 기기간 콘텐츠 확장 능력이 탁월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TV는 예나 지금이나 거실에 존재하고 화면이 크며 가족의 중심에 서있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스마트폰, 어머니의 디지털 카메라, 아이들의 PMP에 저장되어 있는 콘텐츠를 모두 스마트 TV 하나로 소화할 수 있으니 디지털 기기 허브 역할로 진화했다고 해도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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