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MWC 2011을 통해 태블릿 대전 2라운드의 막이 올랐다. 7인치, 10.1인치 등 다양한 크기는 물론 허니콤과 블랙베리OS 등 운영체제 면에서도 다양한 선택지가 생겼다. 애플 아이패드의 독주를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초기 시장이라는 점에서 향후 어떤 승부가 펼쳐질지 주목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HTC, RIM, HP등은 10여종이 넘는 다양한 태블릿PC들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들은 대부분 상반기 이내에 출시될 전망으로 치열한 시장 경쟁을 앞두고 있다.
◇허니콤 ＂아이패드 기다려＂=이번 MWC는 지난해 태블릿PC의 개념을 처음 제시하며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 아이패드의 후속 모델 출시가 유력한 애플이 불참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 가운데 구글이 내세운 `허니콤＇ 운영체제는 다양한 제조사들의 전략 태블릿에 탑재되며 아이패드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10.1, LG전자의 옵티머스 패드, 모토로라 줌(XOOM) 등에 탑재돼 공개된 허니콤은 큰화면을 활용한 폭넓은 화면 분할 기능과 각종 위젯, 세련된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내세우며, 이후에도 스마트폰시장에서와 같이 대세를 형성해 간다는 목표다. 허니콤은 세 제조사가 별도 UI 커스터마이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며, 향후 구글과 제조사들의 정책 변화도 주목된다.
지난해 10월 허니콤보다 앞서 `플레이북＇을 발표했던 RIM은 태블릿전용 블랙베리OS를 탑재한 제품 라인업을 와이파이 전용 모델등으로 확장시켰다. 블랙베리는 비즈니스 전용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게임과 영상 재생, 앨범기능의 일종인 스크랩북 기능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조했다.
HP 역시 태블릿 전용으로 새롭게 개발한 웹OS 3.0을 탑재한 `터치패드＇ 제품을 시연해 기존 팜의 웹OS가 지니고 있던 빠른 반응 속도와 비즈니스 특화기능을 태블릿에서도 이어간다는 목표다.
특히 HP와 RIM은 태블릿PC시장이 상대적으로 초기라는 점에서 발표를 서둘렀던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윈도폰7을 내놓은데 이어 노키아와 합작하며 애플과 안드로이드 추격을 본격화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태블릿 전용 OS 개발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아 대응이 늦은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7,9,10인치로 크기 다양화=제조사들이 내놓은 태블릿PC들의 크기는 10인치대가 대세로 자리잡은 듯 하지만 9인치, 7인치대의 제품들도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애플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이 각각 10인치와 7인치였으나, 이번에 삼성전자가 10.1인치 제품을 선보이며 10인치가 이긴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모토로라의 줌, HP의 터치패드 역시 10.1인치를 채택했다.
반면, RIM의 플레이북과 HTC가 최초로 공개한 플라이어는 7인치를 선택했다. 휴대성 면에서 7인치의 효용성이 여전히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HTC의 플라이어는 정전식 터치펜을 제공하는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았다.
LG전자의 옵티머스 패드는 10.1인치와 7인치의 중간 크기인 8.9인치를 선택했는데, 화면 크기를 최대한 넓게 하면서도 옵티머스 패드의 특징인 3D 촬영과 재생을 위한 최적의 절충점을 고민한 것으로 관측된다.
◇영상통화, 카메라 성능 강화=또한 MWC 2011을 통해 선보인 태블릿PC들은 대부분 전면에 100만화소대의 카메라를 탑재한 채 선보였으며, 후면 카메라 역시 갤럭시탭10.1의 800만화소대와 옵티머스패드의 500만화소 듀얼카메라 등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같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영상 통화는 물론 영상 편집 기능 등으로 용도가 확장되는 경향을 뚜렷이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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