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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소비자가전전시회)에서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한 차원 진보된 스펙의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스마트폰 시대 2.0을 예고했다.
특히 듀얼코어를 탑재한 강력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이 소개돼 올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에는 ＇듀얼코어 대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 주자를 꼽자면 모토로라의 ＇아트릭스(ATRIX)＇, LG전자의 ＇옵티머스 2X＇, 삼성전자 ＇세느(가칭)＇ 등이 있다.
◇ 듀얼코어에 클라우드 컴퓨팅까지 디지털 허브 스마트폰, 모토로라 ＇아트릭스＇
PC급 성능을 내는 것으로 알려진 듀얼코어 프로세서(1㎓+1㎓)를 탑재한 아트릭스는 기존 일반 싱글코어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웹 브라우징 속도에서 최대 2배, 그래픽 처리 속도에서 최대 5배 빠른 첨단제품이다.
두 개의 프로세서가 연산 처리를 나눠서 하는 만큼 멀티태스킹을 포함한 전체 성능이 한층 안정됐다.
한편 아트릭스를 동급 스펙의 스마트폰으로부터 더욱 차별화 시켜주는 핵심 포인트는 바로 웹톱 애플리케이션(Webtop Application)이다.
웹톱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을 대형 스크린, 모니터 등에 연결 했을 때 사용자에게 인터랙티브한 컴퓨팅 확장 경험(Interactive computing experience)을 제공하는 신개념 UX(User eXperience: 사용자경험)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스마트폰에서 하던 문서 편집, 동영상 감상 등 다양한 컴퓨팅 기능들을 넓은 스크린에 그대로 이어서 120% 활용할 수 있다.
아트릭스를 전용 ＇도크(Dock)＇와 연결하면 웹톱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돼 놀라울만큼 확장된 컴퓨팅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아트릭스 전용 도크에는 2가지 종류가 있다. 노트북과 유사하게 생긴 랩톱 도크(Laptop Dock)는 11.6인치의 스크린과 풀 키보드를 탑재한 하드웨어 기기로 두뇌라 할 수 있는 아트릭스를 후면부에 장착하면 바로 일반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
마우스, 하드 드라이브 등과 연결할 수 있는 USB 포트, 스테레오 스피커 등을 내장하고 있어 일반 노트북으로서의 사용에 부족함이 없다.
또, HD 멀티미디어 도크(HD Multimedia Dock)는 아트릭스를 HDMI와 호환 가능한 스크린이나 홈시어터, 오디오 시스템 등 다양한 기기와 연결 가능하게 해줘 아트릭스를 진정한 의미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허브로서 기능하게 한다.
◇ 발 빠르게 출시된 듀얼코어 스마트폰, LG전자 옵티머스 2X
지난 1월25일 국내 출시, 시장에 가장 빨리 나와 주목을 받고 있는 LG전자의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 2X＇도 한 층 높아진 스펙으로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1㎓ 듀얼코어 프로세서 탑재에 8백만 화소 카메라, 9축 자이로스코프 탑재, HDMI 미러링 기능(HDMI 단자로 휴대폰과 TV를 연결하면 휴대폰 화면 그대로 TV에서 볼 수 있는 기능) 등의 기능을 선보이며 LG전자의 자존심을 살릴 ‘전략 스마트폰’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점점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일을 동시에 실행하는 사용패턴이 일반화되면서 듀얼코어 스펙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관측이다.
특히 옵티머스 2X와 아트릭스 모두 이러한 측면에서 소비자의 필요를 먼저 읽고 빠르게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가 오는 2월 중순 MWC에서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S 후속작 세느(가칭)도 듀얼코어를 탑재한 제품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그야말로 듀얼코어를 탑재한 고성능 스마트폰 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모토로라 코리아 정철종 사장은 ＂듀얼코어에 독특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 스마트폰 전쟁의 승자가 될 것＂이라며 ＂최강의 ＇모바일 컴퓨팅＇ 성능에 걸맞은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를 갖춘 ＇아트릭스＇로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한국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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