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비롯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로 기사를 공유하는 단추를 단 사이트가 늘었다. 이번엔 페이스북이 웹사이트 댓글을 페이스북 아이디로 달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소식이다. 지금껏 페이스북은 웹사이트 내용을 자신의 페이지로 바로 보내는 대신 ‘좋아요’ 버튼만 쓰게 했다.
테크크런치, 씨넷 등은 1월31일 페이스북이 댓글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내용을 잇따라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10월 댓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지만, 페이스북 공식 블로그에서 시험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페이스북 아이디로는 인터넷 기사를 페이스북으로 바로 보낼 수는 없다. 기사의 인터넷 주소를 복사하고 페이스북에 로그인해 담벼락에 붙여넣기를 해야 했다. 기사를 페이스북으로 바로 공유하는 사이트도 있지만, 이것은 페이스북 앱을 통한 방법이다.
페이스북에서 만드는 댓글 서비스는 어떤 모습일까. 트위터, 구글, 야후, 페이스북 아이디로 로그인해 댓글을 작성한다. 페이스북으로 댓글을 작성하고 나면 댓글과 작성자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과 이름, 지역이 보인다. 이름 위에 마우스를 대면 댓글 수와 ‘좋아요’를 한 비율이 보인다. 이용자들이 단 댓글에 대한 추천/비추천할 수 있는 버튼이 있고 내가 쓴 댓글을 내 페이스북으로 보낼 것인지 선택할 수도 있다. 이것은 페이스북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댓글 서비스는 아니지만, 페이스북 공식 블로그에서 운영한 댓글 시스템을 토대로 예측한 내용이다.
인터넷 기사나 블로그에서 댓글을 운영하는 건 이미 특별한 일이 아니다. 댓글을 통해 기사나 블로그 내용에 대한 토론이 이뤄지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이것은 댓글의 긍정적인 면이다. 기사 내용과는 상관없이 악의적인 이야기가 올라오는 부정적인 면도 있다. 인터넷에서 기사를 읽고 댓글을 쓰면 아이디가 전부 공개되지는 않지만, 그동안 쓴 댓글은 보인다. 하지만 댓글과 아이디만으로 어떤 사람이 댓글을 썼는지 알기는 어렵다. 실명 인증까지 하면서 악의적으로 댓글을 쓰는 사람도 있다.
페이스북이 만드는 댓글 서비스가 댓글의 부정적인 면을 바꿀 수 있을까. 페이스북 아이디로 댓글을 쓰면 내 페이스북 페이지로 연결되고, 페이스북 친구들이 인터넷에서 기사를 읽다 내가 쓴 댓글을 읽을 수도 있다.
페이스북의 소셜댓글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지금껏 페이스북은 트위터와 달리 구글에서 검색되지 않는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었다. 페이스북 밖에서 댓글을 쓰는 것마저 페이스북에 로그인해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 디스커스, 에코, 라이브파이어 같은 외국 서비스를 비롯해 국내에선 라이브리가 소셜댓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들어 지난 한 달 동안 페이스북은 여러 변화가 있었다. ‘페이스북 크레딧’을 페이스북 게임에서 단일통화로 추진, 친구의 소식과 이야기가 광고로 바뀌는 ‘후원하는 이야기’(스폰서드 스토리)라는 새로운 광고 방법 , ‘페이스북 딜’의 유럽 서비스 시작을 발표했고 음성·영상통화 서비스 출시에 대한 소문도 나왔다. 인터넷 결제, 광고,마케팅, 위치기반서비스, VolP 등 다양한 영역에서 페이스북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페이스북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93조원의 페이스북 기업가치는 내년 기업공개 전까지 얼마나 높아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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