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SK텔레콤이 오는 7월 4세대(4G) 이동통신서비스인 LTE(롱텀에볼루션)를 상용화하기로 해 이동통신 3사간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LTE는 최대 37Mbps의 업로드 속도와 최대 75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규격이다. 현재 3세대(3G) 이동통신인 고속상향접속패킷방식(HSUPA)의 업로드 속도가 5.76Mbps, 다운로드 속도가 14.4Mbps라는 점을 감안하면 5배 이상 빠르다.
최대 속도까지 구현되면 현재 스마트폰으로 1시간짜리 동영상을 내려받는 데 7분가량 걸리던 시간이 1분 안팎으로 단축된다.
트래픽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실제 상용화 속도는 뚝 떨어질 수 있지만, 현재 스마트폰에서 동영상을 이용하면서 끊기는 현상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스마트폰으로 HD영상과 네트워크게임 등 온라인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이동 중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중 장비업체를 선정, 상반기 망구축에 들어가 7월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2012년에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6대 광역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2013년 전국 상용화를 이룰 계획이다.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먼저 4G 통신망 시대를 열어 데이터 폭증에 발빠르게 대처, 시장 주도권을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의 하나다.
이를 위해 4G용 스마트폰도 연내 출시키로 했다. 당초 SK텔레콤은 USB방식의 모뎀형태의 LTE 단말기를 올 하반기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더욱 쾌적한 무선데이터 이용 환경과 대용량 콘텐츠 이용 증가 등의 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4G 스마트폰을 조기 도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고객들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현재보다 5배 이상 빠른 무선인터넷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의 선제 공격에 KT와 LG유플러스도 LTE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의 움직임이 공격적이다.
그동안 LTE 도입을 통해 ＇만년 꼴찌＇에서 벗어나겠다는 포부를 공공연하게 밝혀 왔던 만큼, 서울 지역 상용화는 다소 늦더라도 전국 상용화 만큼은 경쟁사들보다 빠르게 시작할 계획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4G 통신용으로 각각 할당 받은 900㎒와 800㎒ 주파수를 오는 7월부터 사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미 800㎒ 주파수를 사용 중인 SK텔레콤보다 상용서비스는 늦을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서울지역 상용화는 SK텔레콤 보다 늦은 연말에 시작하나, 전국 상용화는 당초 계획했던 2013년 보다 앞당겨 실시할 예정이다.
또 올 하반기 2G CDMA(부호분할다중접속)와 LTE가 동시에 지원되는 듀얼모드 단말기를 출시하고, 전국망이 완성되는 시점에 싱글모드 단말기도 출시할 계획이다.
LTE 장비공급업체로는 이미 삼성전자와 LG에릭슨,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3사를 선정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멀티모드 기지국 , 뱅크 기지국 구축을 통해 LTE로 보다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또 진정한 4G 서비스로 볼 수 있는 LTE 어드밴스드(LTE-advanced)로도 빠르게 진화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내년 초 서울에서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해 2013년부터 전국 상용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만, 단말기 수급과 완벽한 인프라 구축 문제 등으로 LTE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KT의 경우 3G망 구축을 지난 2000년부터 시작했으나,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한 것은 2007년이었다.
이동통신 관계자는 ＂네트워크 망이라는 것이 처음부터 완벽하게 구축해 풀서비스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올 7월 상용화는 결국 시범서비스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결국 통신 3사의 전국망 서비스는 2013년에나 본격적으로 이뤄진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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