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스마트폰 시장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조사별 주력 스마트폰들이 특정 이동통신사로 쏠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모바일 시장이 도래하며 ＂이통사 간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경쟁시대는 지났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실상 가입자 규모가 이통사들간 스마트폰 도입 우선순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막강한 가입자 기반을 자랑하는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수혜를 가장 크게 누리는 이통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막강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구축할 전망이다.
지난 13일에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내 30여종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PC를 출시하겠다고 선전포고했다.
또한, 스마트기기 라인업 구성에 있어 ´Top & Mass´ 전략에 기반해, 각 제조사의 톱모델을 독점 출시해 압도적 경쟁우위를 점하겠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 SK텔레콤이 1분기 출시 예정 중인 스마트폰 라인업. SK텔레콤은 이 외에도 연내 30여종의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가입자 많으니 출시 스마트폰도 줄 선다
이동통신 전체 가입자가 2천500만명을 넘어섰고, 스마트폰 가입자도 390만(지난해 말 기준)에 달하는 등 가입자 기반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정책을 가능케 하고 있다.
실제 SK텔레콤은 올해 스마트폰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전략 아래 고사양을 자랑하는 차세대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1분기 출시 대기 중인 스마트폰 라인업의 면면도 화려하다.
LG전자 ´옵티머스 2X´는 듀얼코어를 탑재해 세계 최초 출시되는 스마트폰으로 Full HD급 스크린에 그대로 보여주는 ´Mirroring HDMI´ 기술도 제공하며, 모토로라 ´아트릭스´,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아크´ 등도 HDMI 포트가 기본 탑재돼 스마트폰과 타 기기 연결 시 고품질의 멀티미디어 환경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야심작 ´윈도우폰7´ OS가 탑재된 스마트폰도 하반기 출시를 기다리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S´ 후속 제품과 ´퍼스널 미디어폰´ 등 향후 출시 대기 중인 스마트폰도 제조사별 주력 모델들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도 20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 ´인해전술´을 펼치며 재미를 톡톡히 본 SK텔레콤은 올해 30여종을 출시해 라인업을 더욱 확대함은 물론 지난해보다 막강한 스쿼드를 자랑하는 스마트폰으로 재무장할 기세다.
KT, LG U+ 라인업 확충 안간힘 써 보지만…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올해 스마트폰 정책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태블릿PC를 포함해 대략 20종 안팎의 기종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지난해 아이폰을 전면에 내세워 초기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안드로이드 단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애플 일변도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안드로이드 진영 강화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전략 아래 자체 안드로이드마켓도 재정비하고 단말 라인업 확충에 나선 것.
지난해 말부터는 ´대화면 안드로이드폰´이라는 새로운 전략 아래 HTC의 디자이어HD, 팬택의 베가엑스, 델의 스트릭과 베뉴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그러나 일평균 2천대 가량 개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디자이어HD´를 제외하곤 눈에 띄는 호응은 얻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SK텔레콤에 비해 삼성전자와의 관계가 끈끈하지 못하다는 점도 단말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KT는 내주 중 이석채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스마트폰 정책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언급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올해에도 더 많은 안드로이드 단말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며 이를 위해 단말 제조업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상황은 더 안 좋다. 가입자 규모에서 가장 열세를 보이며 그 피해가 스마트폰 시장으로도 고스란히 전이되고 있는 것.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대략 20종 정도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PC가 출시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말 출시된 LG전자 ´옵티머스 마하´와 ´베가엑스´가 일평균 1천대 가량의 판매량을 보이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옵티머스 마하´와 ´베가엑스´ 모두 기능면에서 이를 능가하는 후속작 ´옵티머스 2X´, ´베가후속작(제품명 미정)´들이 SK텔레콤을 통해 각각 출시될 예정이어서, 호응이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국내 제조사 뿐 아니라 해외 제조사들까지 자사 톱 모델은 SK텔레콤에만 독점 제공하는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결국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 될수록 가입자 규모 우위를 점한 SK텔레콤이 단말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셈이다.
SK텔레콤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등 기기들이 발전해야 서비스들도 발전할 수 있다＂면서 ＂앞선 스마트폰 도입은 우리 목표인 플랫폼 사업을 순차적으로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가급적 소비자들이 만족할만한 스마트폰을 도입하는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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