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고급형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커지고 있다. 2010년 6월에 등장해 스마트폰 대중화를 이끌었던 삼성전자 갤럭시S가 101.6mm(4인치)이고 최근에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101.6mm이거나 더 큰 고급형 스마트폰 출시가 이어졌다.
2010년 11월 출시된 HTC 디자이어HD가 109.2mm(4.3인치), 12월에 나온 팬택 베가 엑스와 델 베뉴는 각각 101.6mm, 104.1mm(4.1인치)다. ＇태블릿폰＇이라는 카테고리로 베뉴와 함께 출시된 델 스트릭은 화면크기를 무려 127mm(5인치)까지 늘렸다.
앞으로 나올 제품으로는 삼성전자가 만든 구글폰 넥서스S와 듀얼코어 CPU를 탑재한 LG전자 옵티머스2X가 있다. 알려진 두 제품의 화면크기는 101.6mm다.
이처럼 큰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이 속속 등장하는 이유는 넓은 화면이 높은 사용 편의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이재희 사원은 한 화면에 많은 정보량을 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지원하는 기능 중 사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인터넷 브라우징을 들며 “한 화면에 볼 수 있는 정보량이 많으면 PC환경과 비슷하게 볼 수 있고 다음 내용을 보기 위한 수고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마트폰이 동영상 재생이나 앱 활용 등 단순한 전화기를 넘어 멀티미디어를 즐기는 IT기기 측면이 강해진 만큼 넓은 화면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중심 기능이 멀티미디어 재생인 PMP는 109.2mm 크기 모델이 많다. 101.6mm 크기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차이가 많이 좁아졌다고 할 수 있다.
화면이 커지며 제품 크기도 덩달아 커지면 휴대성 면에서는 불리해질 수 있다. 팬택 김문구 과장은 “너무 큰 제품은 들고 통화한다는 휴대폰 본연의 기능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화면이 커져도 화면을 감싸는 베젤 부분을 줄여 기존 크기를 유지하는 제품이 등장할 수 있다. 김 과장은 앞으로 스마트폰 화면 크기가 커지고 태블릿PC는 작아지면서 적당한 디스플레이 크기 중간 접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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