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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ㆍ팬택 맹추격…후발OS 시장안착 관심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2011년 한층 더 가열될 전망이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가져갈 태세며, 시장대응이 늦었던 LG전자와 모토로라는 설욕을 노리고 있다. HTC는 스마트폰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각오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올해 기술력을 총집약한 프리미엄급 제품들을 내놓으며 한층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수성 가능할까=2011년 스마트폰 시장 가장 흥미로운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안드로이드의 치열한 반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 아이폰이 스마트폰 최강자 자리를 유지하느냐다. 지난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운영체제별로 보면 안드로이드OS는 아이폰의 iOS를 이미 추월했다. 그러나 제품별로는 아이폰이 1700만대 이상판매돼 1000만대를 판매한 갤럭시S 보다도 훨씬 앞섰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 판매 목표를 2000만대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이러한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CDMA 아이폰과 아이폰4 후속 모델을 내놓을지에 대해서도 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CDMA 아이폰의 경우 2월 AT&T와의 독점 계약이 만료되는데, 블룸버그는 빠르면 이번 CES에서 버라이즌용 CDMA 아이폰이 공개될 것이라 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추격=아이폰4를 추월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반격도 한층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월 갤럭시S 후속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갤럭시S를 통해 단숨에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표주자로 올라선 기세를 몰아, 듀얼코어 탑재 등 한층 강력한 성능을 내세워 특히 삼성은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도 3년 내에 시장점유율 1위 노키아를 추월하기 위한 원년으로 2011년을 삼는다는 목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안드로이드 뿐 아니라 바다, 윈도폰7 등 다양한 라인업을 내세워 보다 공격적인 시장공략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격 노리는 제조사들=2011년은 LG전자에게 매우 중요한 해다. 반격의 카드로 준비 중인 듀얼코어스마트폰인 옵티머스2X와 옵티머스B(가칭) 등을 통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LG전자는 기존의 늦은 시장대응에서 벗어나 듀얼코어와 초박형 디자인 등 혁신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팬택 역시 지난해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기세여서,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처음으로 삼성전자에게 밀린 HTC 역시 내년 상반기 중으로 기존 플랫폼에서 개선된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안드로이드 독주 깨질까=후발 스마트폰 운영체제들 역시 2011년에는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다. 우선 현재까지는 6주만에 150만대를 판매하며 기대에 못미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이 업그레이드를 거치며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팜을 인수한 HP의 `웹OS＇ 스마트폰, 노키아가 인텔과 합작해 준비중인 `미고＇ 스마트폰도 시장공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애플과 구글의 플랫폼 장악을 지켜만 볼 수 없는 처지인 SK텔레콤과 일본 NTT도코모, 스페인 텔리포니카, 삼성전자 등이 준비중인 스마트폰 운영체제 `리모(LiMo)＇ 역시 상반기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거대 이동통신사들의 지원을 등에 업고 의미있는 플랫폼을 형성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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