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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테더링 서비스의 지속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일부에서는 유료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KT는 ＂31일까지 제공하기로 한 `데이터 양에서 차감을 허용한 테더링 정책＇은 현재 대다수 고객의 편의와 효율적인 네트워크 운영을 감안해 최적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테더링이란 스마트폰을 노트북 등 다른 기기에 연결해 휴대폰의 무선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지난 5월 테더링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12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사용자가 가입한 요금제의 무료 데이터 한도 내에서 테더링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4만5000원(아이라이트)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은 월 500MB의 데이터를 휴대폰과 노트북에서 나눠 쓸 수 있다. 그리고 5만5000원(아이밸류) 이상 고객은 휴대폰과 노트북에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당초 `한시적＇이란 단서를 달기는 했으나 고객들은 테더링 서비스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KT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크게 증가하고 테더링 이용량도 늘어나자 새로운 정책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 도입 이후 테더링이 KT의 네트워크에 상당한 부담을 안겨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KT는 아직 새로운 정책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종량 과금하지 않고 현재와 같이 제공량 내에서 차감 정책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일부에서는 유료화 내지 데이터 차감에 제한을 두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유료화 가능성에 대해 KT 관계자는 ＂아직 새로운 정책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유료화 여부를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1인다기기(OPMD) 요금제에서는 무제한 데이터에 가입해 있더라도 다른 기기와 공유하는 데이터의 양에 제한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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