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1＇ 행사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1월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진행될 이 행사는 2011년 세계 전자업계 시장을 주도할 신제품과 유망 기술들이 공개되는 자리이다. 업계와 소비자 이목이 집중될 이번 전시회엔 글로벌 전자업계의 수뇌부도 총출동, 현장 경영을 편다. 전 세계 2,500여개 전자 업체들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의 관전 포인트를 미리 짚어봤다.
스마트폰 등 글로벌 전략 제품 격돌
이번 전시회의 최대 화두는 역시 태블릿컴퓨터(PC)와 스마트 TV.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태블릿PC 시장규모는 올해 1,500만대에서 내년에는 5,000만대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세계 태블릿PC 시장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탭과 애플 아이패드에 맞선 후발 업체들의 거센 추격전이 예상된다.
LG전자는 구글의 태블릿PC 전용 운영체제(OS)인 허니콤(안드로이드 3.0)을 탑재시킨 제품을 이번 행사에 내놓는다. 8.9인치 크기로 전해진 이 제품은 갤럭시탭(7인치)과 아이패드(10인치)에 이어 태블릿PC 시장에서 또 다른 ＇얼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도 슬라이딩 키보드가 적용된 10인치 크기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모토로라와 휴렛팩커드(HP) 등도 태블릿PC 신모델을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융복합(컨버전스) 기기의 대표 주자인 스마트TV도 CES 2011 행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심사다. 스마트 TV는 브라운관에 별도의 OS를 내장, 인터넷 기능까지 지원되는 지능형 TV다.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윤부근 사장이 이번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각종 모바일 응용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도 즐길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TV 소개와 더불어 향후 시장 등을 전망한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이용환경(플랫폼) ＇넷캐스트 2.0＇을 내장한 스마트TV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아울러 구글 OS가 적용된 구글 TV의 공개여부 등도 관심거리다.
오너 3세 경영 시동
내로라하는 글로벌 전자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의 행보도 볼거리다. 특히 국내 전자업계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오너 경영인들이 직접 나서 세일즈 경영에 주력할 예정이다.
7년 만에 오너 경영체제로 복귀한 LG전자의 구본준 부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직접 챙기고 있다. 창사 이후 최악의 위기에 봉착한 LG전자에서 구원투수로 전격 기용된 구 부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LG전자의 부활과 동시에 명예회복의 기회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CES 2011 전시회가 사장 승진 이후 갖게 될 첫 국제 무대다. 이 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세계 정보기술(IT) 전자업계의 최신 동향 파악 및 글로벌 IT 전자 기업 CEO와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는 자리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사장은 2007년부터 매년 CES를 참관할 만큼,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스티브 발머 MS CEO와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회장, 이반 세덴버그 버라이즌 CEO 등 IT업계 거물들과 루퍼트 스태들러 아우디 회장, 앨런 멀랠리 포드 CEO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 수뇌부도 이번 전시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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