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LG 유플러스가 22일부터 갤럭시탭(SHW-180L)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LG 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되는 갤럭시탭은 지난달 SK텔레콤(이하 SKT)에서 출시된 모델과 통신 방식을 제외하고는 사양에서 차이가 없다. 출고가도 99만 5천 500원으로 동일하다.
차이는 요금이다. LG 유플러스는 SKT와 비교해 출시 시점이 늦은 대신, 저렴한 요금제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OZ 스마트 요금제의 요금할인을 높이고, 데이터 전용 요금제에도 요금할인을 제공해 고객의 실구매가를 낮춰주겠다는 것이다.
과연 LG 유플러스의 갤럭시탭 요금제는 SKT와 비교해 얼마나 저렴할까? 음성통화와 문자, 데이터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통합형 요금제(OZ 스마트/올인원 요금제)와 데이터 전용 요금제(OZ 패드 / T로그인 요금제)로 구분해 비교해봤다.
통합형 요금제(OZ 스마트/올인원 요금제)로 구입할 경우
보조금은 SKT(26만 6천 500원)와 LG 유플러스(26만 7천500원)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아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LG 유플러스가 요금할인이 월 평균 3천 500원 가량 많다. 24개월 약정을 할 경우 1천 원의 보조금 차이를 합쳐 LG 유플러스가 평균적으로 8만 5천 원 가량 저렴하다.
OZ 스마트 55 요금제를 예로 들어보면, 3년 약정하면 단말기 가격을 모두 요금할인으로 할인 받을 수 있고, 2년 약정하면 실구매가가 17만 원 수준이다. 같은 요금제로 SKT에 가입하는 것보다 3년 약정 시 3만 6천 원, 2년 약정 시 10만 원 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짧은 약정 기간에 저렴한 요금제에 가입하려는 고객일수록 LG 유플러스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LG 유플러스는 데이터 무제한이 적용되지 않는 OZ 스마트 35 / 45 요금제에서 1GB의 데이터 용량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각각 100MB와 500MB의 데이터 용량을 제공하는 SKT의 올인원 35 / 45 요금제에 비해 용량이 넉넉하다. 낮은 요금제에서는 무료 문자메시지도 LG 유플러스가 월 100건씩 많다.
다만, 약정 기간이 길어지고, 요금제가 비싸질수록 LG 유플러스에 가입하는 혜택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통신 3사에서 모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실시한 이후, LG 유플러스가 같은 요금제에서 타사 대비 월등한 데이터 용량을 제공했던 차별화 요소도 무색해졌다.
3년 동안 한 단말기를 꾸준히 사용할 수 있고, 통화량이 많아 높은 요금제를 선택하려는 사용자의 경우에는 SKT를 통해 가입하는 것도 비용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데이터 전용 요금제(OZ 패드 / T로그인 요금제)로 구입할 경우
SKT의 T로그인 요금제에서 보조금 이외에 추가적인 요금할인을 받을 수 없는 것과 달리, LG유플러스는 OZ 패드 요금제에도 요금할인을 적용했다.
LG 유플러스는 갤럭시탭을 출시하면서 OZ 패드 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였다. 2GB와 4GB 두 종의 요금제가 있으며, 기본료는 각각 2만7500원과 4만2500원으로 KT의 SHOW 데이터 팽생 요금제와 동일하다. 최근 데이터 제공량을 두 배로 늘린 SKT의 T로그인 레귤러와 프리미엄과 비교해보면, 요금은 월 2천5백 원 가량 저렴하지만 데이터 사용량은 절반에 불과하다.
그러나 실제로는 2GB 요금제는 월 1만2천 원, 4GB는 월 2만 원의 요금할인을 제공하기 때문에, 요금할인이 적용되지 않는 T로그인 요금제에 비해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기존 OZ 스마트 요금제 가입자의 경우에는 데이터 사용량이 각각 4GB와 무제한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굳이 SKT를 통해 갤럭시 탭을 구입할 이유는 없다.
월 4GB의 데이터 용량이 부족하지 않고, 갤럭시 탭을 통해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사용하지 않으려는 고객은 LG 유플러스의 OZ 패드 요금제를 통해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OZ 패드 4GB 요금제를 3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갤럭시 탭을 무료로 구입할 수 있고, 2년 약정하면 20만원 수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전용 콘텐츠는 SKT가 다소 우위
선택에 앞서, 요금제는 LG 유플러스가 다소 저렴하지만 갤럭시 탭 전용 콘텐츠는 SKT가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SKT의 T스토어가 통신 3사 앱스토어 가운데 최대 규모로 성장한 것과 달리, LG 유플러스의 OZ 스토어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다.
다만, 리더스 허브(신문, 잡지, 만화 등), 스마트 에듀(교육), 아이나비 3D 내비게이션 등 삼성전자가 직접 제공하는 콘텐츠는 LG 유플러스의 갤럭시 탭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 앱스와 안드로이드 마켓도 두 통신사 모두에서 이용할 수 있다.
LG 유플러스 관계자는 “지금도 OZ 스토어에 입점한 삼성 앱스를 통해 갤럭시 탭 전용 콘텐츠를 다운로드 할 수 있다”라며 “조만간 OZ 스토어에도 위치기반 서비스(LBS) 등 독자적인 앱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 초에는 KT를 통해서도 갤럭시탭(SHW-180K)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KT를 통해 출시되는 모델은 3G 통신 모듈이 빠진 대신 와이브로 기능을 내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3G 음성통화가 불가능하지만, 그만큼 출고가나 요금제는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KT의 와이브로 요금제는 3G 요금제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내년 초 와이브로 전국망 구축을 앞두고 있는 KT가 갤럭시탭 와이브로 버전 출시와 함께 어떤 요금제를 선보일 지도 궁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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