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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ㆍ애플이어 이통ㆍ포털 가세 ＇선점 경쟁＇
이동전화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LG유플러스에 이어 모바일 광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구글, 애플 등 글로벌 운영체제(OS) 기업과 통신 사업자군, 포털사업자간 모바일 광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다음주 퓨처스트림네트웍스, 인크로스 등 협력업체들과 함께 모바일 광고 플랫폼 `T애드＇를 공개할 계획이다.
T애드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에 광고를 삽입하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 내년 1월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개발자들은 T애드 플랫폼을 이용해 SK텔레콤의 T스토어에 애플리케이션을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애플리케이션에 광고가 삽입된다. 광고 단가는 클릭(CPC)이나 노출기준(CPM)으로 책정된다. 개발자들은 광고 매출을 분배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도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고객들은 광고를 보는 대신 검증된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텔레콤은 자사 T스토어의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모바일 광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자사 스마트폰 가입자가 300만을 넘어서 충분히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스토어는 약 6만500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하고 있으며 하루 다운로드 수가 100만건에 이르고 있다.
통신 사업자중에서는 지난 9월 LG유플러스가 처음으로 모바일광고 플랫폼인 `U+ AD＇를 선보인 바 있다. U+ AD는 안드로이드 및 애플의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전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약 30여개의 광고주를 확보했다. KT도 현재 모바일 광고 사업을 준비중에 있다.
통신 사업자들이 모바일 광고 시장에 잇따라 뛰어드는 것은 향후 시장성이 풍부하다는 판단에서다. LG유플러스는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를 2012년 1500억원 정도로 예상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은 2011년 3700억원(모바일 관련 마케팅 포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 IT 컨설팅 전문업체인 스트라베이스 전망에 따르면 모바일광고 시장은 매년 50% 이상씩 고성장을 이루며 2013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15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포털 사업자들도 인터넷 광고에 이어 모바일 광고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5일부터 애플리케이션 탑재형 광고와 모바일웹을 포괄하는 모바일광고 플랫폼 `아담(AD@m)＇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도 기존 인터넷 검색 광고에 모바일 검색 광고를 옵션으로 추가하는 방식으로 모바일 광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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